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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세출’의 야구선수 ‘최동원’, 아들을 통해 만나다

입력 : 2025-09-28 16:17:34 수정 : 2025-09-28 16:17:33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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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한국 야구역사에 한 획을 그은 ‘불세출’의 야구선수 고(故) 최동원은 과연 어떤 아버지였을까. 최 선수의 아들을 통해 한국 프로야구사에 길이 남을 전무후무한 기록을 남긴 전설적인 야구선수 최동원의 일대기를 재조명하는 시간이 마련된다.

 

부산근현대역사관은 다음달 11일 역사관 별관 인문학 복합공간에서 ‘아들이 말하는 야구선수 최동원’이라는 주제로 인문학 콘서트 ‘대가(大家)의 2세들’을 연다고 28일 밝혔다.

 

고 최동원 선수가 생전 아들 최기호씨와 함께 찍은 사진. 부산근현대역사관 제공

‘대가의 2세들’은 한 분야에서 일가(一家)를 이룬 대가의 2세를 초청해 고인의 공로를 되새기고, 인간적인 면을 살펴보기 위해 기획됐다. 10월의 주인공은 최동원 선수의 아들 최기호씨다. 최씨의 기억을 통해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아버지이자 인간’ 최동원의 모습을 만난다. 

 

이번 행사 대담은 과거 프로야구를 소재로 40부작 웹툰을 연재했고, 현재 네이버웹툰 ‘무사만리행’을 연재하고 있는 부산 출신 웹툰 작가 배민기씨가 진행을 맡는다. 대담 이후 최동원 선수를 떠올리게 하는 응원곡인 ‘부산갈매기’와 고인이 생전 한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불렀던 ‘내가’ 등의 노래로 구성되는 ‘작은 음악회’도 진행된다.

 

1958년 부산에서 출생한 최동원은 고교야구와 대학야구, 실업야구, 프로야구를 모두 거친 한국 야구사의 전설 같은 인물이다. 경남고 재학 당시 당대 최강팀인 경북고와 군산상고를 상대로 노히트노런과 탈삼진 20개를 기록하며 전국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또 1977년 니카라과 마나과에서 열린 슈퍼월드컵 결승전에서 미국을 5대 4로 꺾고 한국 야구 60년 사상 첫 세계대회 우승이라는 신기원을 달성할 때 우완 에이스 역할을 했다. 

 

1981년 ‘실업야구 코리안시리즈’에 투수로 6경기 모두 등판해 2승 1세이브를 기록하며 실업팀 롯데에 마지막 우승을 안겼고, 프로야구로 전환된 1984년 한국시리즈에서 또다시 홀로 4승을 책임지며 프로팀 롯데에 첫 우승을 안겼다.

 

고인은 저연봉·저연차 후배들의 권익 보호를 위해 개인적인 불이익을 감수하면서까지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창설을 주도하는 등 한국 야구사에 커다란 족적을 남겼다.

 

김기용 부산근현대역사관장은 “아프지만 뜨거웠던 1980년대에 뜨거운 20대를 보낸 최동원 선수의 생애를 아들의 기억을 통해 돌이켜보며, 부산의 지난날도 함께 되새기는 시간이 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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