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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중 행안장관 “국정자원 화재로 국민께 큰 불편, 사과…복구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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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9-27 20:48:37 수정 : 2025-09-27 20:57:47
박진영 기자 jy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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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본 회의서 “국민 신뢰와 직결된 문제”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국민 여러분께 큰 불편을 끼쳐 사과드린다”, “이번 사고 대응 목표는 단순한 업무 재개가 아닌 국민 신뢰와 직결된 문제”라며 화재가 완전 진화된 만큼 복구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행안부는 화재가 난 대전 본원 7-1전산실 시스템이 당초 발표했던 70개가 아닌 96개라면서 “화재로 인력 투입이 어려운 상황에서 파악한 것으로 착오가 있었다”고 했다. 이 96개 시스템은 대구 센터로 이전을 검토하기로 했다. 나머지 551개 시스템은 항온·항습기와 네트워크 장비 복구를 거쳐 단계적으로 재가동한다는 방침이다.

 

다음은 윤 장관이 27일 오후 8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한 모두 발언 전문.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왼쪽)이 27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관련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행정안전부 제공

행정안전부는 어제 저녁 일어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인한 국가 정보 시스템 장애 상황을 조속히 파악하고 국민 생활 불편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중대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여러 정부 부처의 행정정보 시스템이 마비되었고, 각 부처 홈페이지 접속도 원활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특히 민원 처리 지연, 증명서 발급 차질 등 국민 여러분께 큰 불편을 끼쳐드리게 되어 사과드립니다.

 

정부는 상황 발생 직후 즉시 긴급 상황 점검 회의를 열고,전 부처가 참여하는 비상 대응 체계를 가동하였으며, 오늘 오전 8시10분에 위기 경보 수준을 ‘심각’ 단계로 격상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리튬이온 배터리의 위험성을 사전에 인지하고 이를 전산 장비 등과 분리하여 위험성을 낮추게 하려 한 작업이 불행하게도 큰 피해로 이어져 안타깝습니다.

 

다행히 소방청과 관계 기관의 협력으로 오후 6시경 화재는 완진이 되었습니다. 이제 조속한 복구를 위해 역량을 집중해야 합니다.

 

국민 안전, 국민 재산을 보호하고 경제활동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필수적인 시스템부터 우선적으로 정상화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우선 대전 센터의 시설 장비를 복구하고 있습니다. 전소된 배터리 384대 중 250여대를 반출하고 있고, 오늘까지는 항온·항습기를 복구, 내일은 네트워크 장비가 복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만약 성공적으로 작업이 완료된다면 정보 시스템을 안전하게 보전하기 위해 중단했던 551개 시스템을 단계적으로 재가동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7-1전산실에서 화재에 직접 피해를 받은 96개 시스템은 대구 센터 내 민관 협력형 클라우드 서비스로 이전을 검토합니다. 전소된 환경에서의 복구보다 이전 재설치가 복구에 유리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이제 국민들의 불확실성을 줄여 드려야 합니다. 특히 지자체는 국민의 삶과 밀접한 행정을 구현하므로 어떤 서비스에 장애가 있는지, 어떻게 대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지 구체적이고 신속하게 알려드릴 수 있도록 투명한 소통에 각별히 신경 써 주시기 바랍니다.

 

이번 사고 대응 목표는 단순한 업무 재개가 아니라 국민의 신뢰와 직결된 문제라고 받아들이며 오늘 회의를 통해 각 부처 시스템의 복구 계획과 지원 필요 사항을 충분히 논의할 수 있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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