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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길 미끄러진 경험 있는 후륜차주 필구…미쉐린 크로스클라이밋3 서킷서 타보니

입력 : 2025-09-27 13:00:00 수정 : 2025-09-27 13:13:19
글·사진 용인=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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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쉐린, 올웨더 타이어 크로스클라이밋 3, 3 스포츠 국내 공식 출시
슬라럼 주행 모습. 급격한 조작에도 안정성이 돋보였다.

130년 전 최초의 자동차용 공기압 타이어를 개발한 미쉐린이 올웨더 타이어 크로스클라이밋 3, 3 스포츠 국내 공식 출시하고 체험 행사를 23일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타이어의 성능을 100% 느껴볼 수 있게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진행됐다.

 

결과부터 말하면 전작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이 타이어는 전륜, 사륜구동차는 물론 특히 후륜구동 차량에서 진가를 발휘했다.

전문 인스트럭터와 코스 주행을 진행했다.

후륜구동 차를 운행하는 운전자라면 비오는 날 지하주차장에 진입할 때 차가 미끄러진 경험이 한 번쯤 있을 것이다.

 

후륜차는 날카로운 조향 등으로 운전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반면 빗길이나 눈길에 취약한 단점이 있어 타이어에 더 많은 신경을 쓸 수밖에 없다.

 

크로스클라이밋은 ‘올웨더’라는 수식어답게 젖은 노면에서도 뛰어난 그립을 냈다.

 

실제 이날 진행된 젖은 노면에서 브레이킹 성능을 비교해 본 결과 시속 70~80km에서 급제동시 크로스클라이밋 2의 제동거리는 약 36m가 나온 반면 크로스클라이밋 3 스포츠는 약 32m를 기록했다.

 

이런 결과에 대해 미쉐린코리아 관계자는 “크로스클라이밋 3는 기존 모델보다 젖은 노면 제동 성능이 4% 개선됐으며, 크로스클라이밋 3 스포츠는 이보다 6% 더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이 타이어는 중앙에서 가장자리 방향으로 넓어지는 V자 모양의 트레드 패턴이 특징이다.

 

V자 패턴은 타이어가 마모된 상태에서도 효과적인 배수 성능을 유지하게 한다. 즉 물이 쉽게 빠져나갈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다.

젖은 노면에서 브레이킹 성능을 테스트한 결과 크로스클라이밋 3 스포츠의 제동거리는 약 32m를 나타냈다.
V자 모양의 트레드 패턴.

여기에 더해 ‘맥스터치’(MaxTouch) 기술이 노면과의 접촉 면적을 최대화해 가속, 제동 및 코너링 시 힘을 고르게 분산시켜 안정적인 주행 성능을 발휘한다.

 

이 기술은 차를 극한으로 몰고 가는 서킷 주행에서 유감없이 드러난다.

 

이 타이어는 직선 구간에서는 소음을 억제하며 거친 노면의 충격을 일부 감소시켰다. 고속 코너링시에는 노면을 놓치지 않고 차를 지탱해 안정감을 느끼게 했다.

 

올웨더 타이어로 서킷 주행을 한다는 게 어색하지만 이 타이어는 이런 상식을 뒤집었다.

 

스포츠성이 강화된 타이어와 비교하면 능력에 한계는 분명 있지만 올웨더 타이어라는 점을 가만하면 충분히 높은 성능이다.

 

서킷 주행에서도 준수한 성능을 낸 만큼 일상 주행에서 충분한 성능을 낼 것으로 보인다.

서킷 주행 모습.

이 타이어는 최근 보급이 늘고 있는 전기차에도 적합하다.

 

조용한 전기차는 내연기관차에서는 잘 인지되지 않았던 노면 소음, 풍절음, 부품 마찰음 등이 더욱 두드러져 NVH 저감 기술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미쉐린의 맥스터치 기술은 “NVH와 함께 타이어 수명을 늘린다”고 관계자는 강조한다.

 

NVH는 Noise (소음), Vibration (진동), Harshness (불쾌감)의 약자다. NVH는 차량의 승차감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으며, 이는 곧 차량의 전반적인 품질과 상품성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다.

 

미쉐린은 NVH 향상을 위해 피아노 건반에서 영감을 얻은 ‘피아노 어쿠스틱 테크놀로지’를 적용됐다. 이 기술은 트레드 블록의 크기와 각도를 정밀하게 설계해 소음을 효과적으로 줄인 게 특징이다.

 

다만 아쉽게도 이날 전기차 공도 주행 코스가 짧아 실제 체감은 힘들었다.

 

한편 미쉐린 크로스클라이밋 3는 16인치부터 20인치까지 총 27개 사이즈로 출시됐다.

미쉐린코리아 제롬 뱅송 대표.

제롬 뱅송(Jerome Vincon) 대표는 “전기차와 고성능 차량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오늘날, 미쉐린 크로스클라이밋 3와 미쉐린 크로스클라이밋 3 스포츠는 성능·안전·내구성의 기준을 한층 끌어올리며 모든 계절과 노면 환경에서 주행 경험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탄생했다”며 “미쉐린은 이번 차세대 올웨더 타이어를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자동차 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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