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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돈이면’도 막지 못한다…자유를 찾는 완성, 지프 랭글러 사하라 [시승기]

입력 : 2025-09-27 13:00:00 수정 : 2025-09-27 13:16:42
글·사진=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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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형 설계로 일상에서도 활용도 높아
리터당 최대 12km로 준수한 연비 보여 (공인 복합 8~9km)
랭글러 사하라 패덤 블루 에디션

정통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지프의 간판 모델인 랭글러 사하라를 지난 19~22일까지 시승했다.

 

이 차는 ‘도심형 오프로더’라는 새로운 장르의 차로 최대 연비 약 10∼12㎞/ℓ(공인 복합 8~9km)를 기록하는 등 실용성을 크게 향상한 게 특징이다.

 

랭글러는 자연과 함께하며 새로운 도전에 성취감을 느끼는 이들이 주로 애용하는 차다. 이 차는 거친 환경에서도 ‘불가능은 없다’는 느낌을 운전자에게 준다.

 

사하라도 이런 개발 언어를 따르지만 일상에 더 가깝게 설계됐다.

 

이 차를 타면서 가장 크게 와 닿았던 건 270마력 엔진에서 나오는 부드러운 가속 감이었다.

 

이 차는 국내 기준 풀사이즈 SUV에 가깝지만 가속 페달을 밟으면 굼뜸 없이 매끄러운 출발이 가능했다.

 

거친 환경을 달리도록 설계된 차라 일상 영역에서는 부족함 없는 가속감과 힘을 드러낸다.

이 차의 다른 특징은 오프로더 기준 편안한 승차감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랭글러가 이렇게 부드러울 수 있나”라는 의문이 들 정도였다.

 

고급세단의 그런 느낌은 아닐뿐더러 비교 대상도 될 수 없지만, 오프로더라는 카테고리만 놓고 볼 때 분명 편안한 승차감이다.

 

특히 높은 시트 포지션과 널찍한 도어, 수동 루프 탑(선라이더 플립 탑)은 그 어떤 차와 비교해도 높은 개방감을 느끼게 했다.

 

‘선라이더 플립 탑’은 1열 좌석 천장에 하드탑 패널 대신 장착되는 방수 패브릭 소재의 소프트 탑이다. 간단한 조작만으로 탑을 들어 올려 어디서든 손쉽게 오픈 에어링을 즐길 수 있다.

 

지프 관계자 역시 이 점을 강조하며 “운전할 때 꼭 루프를 열고 달리면 시원한 개방감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개방감은 오프로드 주행을 위한 설계에서 비롯된다. 오프로더는 길의 상태나 고인 물의 높이, 다양한 장애물을 식별하기 편하도록 넓은 창과 꼭 필요한 구조를 제외한 탈거가 가능하다.

이 차는 다른 랭글러 시리즈보다 높은 연비를 냈다. 막히지 않은 고속 환경에서 이륜(전륜)구동으로 연비 주행시 ℓ당 최대 10∼12㎞의 연비를 냈다.

 

사륜으로 설정하면 연비는 이보다 떨어지지만 비나 눈길에서 보다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연비 주행시 최대 10~12km/L를 기록했다.

시승차는 지프의 세 번째 스페셜 컬러 에디션 ‘패덤 블루 에디션’(이하 패덤 블루)이다.

 

패덤 블루는 올여름 지프가 전개해 온 ‘컬러 마이 프리덤(Color My Freedom)’ 캠페인의 마지막 스페셜 모델이다.

 

‘패덤(Fathom)’은 수심을 측정하는 단위이자 ‘가늠하다’라는 뜻을 지닌 단어로 깊고 고요한 바다의 이미지를 닮은 짙은 블루 컬러를 담고 있다.

 

이 컬러는 조용하지만 흔들림 없이 나아가는 ‘나만의 자유’를 상징하며, 차별화된 독특한 개성을 어필한다.

 

자유를 찾는 지프 오너들에게 자신만의 방식으로 즐기는 자유로운 라이프스타일의 완성 아이콘인 셈이다. 배우 강하늘도 이번 스페셜 에디션의 고객이다.

 

스텔란티스코리아 방실 대표는 “패덤 블루는 올 여름 도심과 자연을 아우르며 다양한 방식의 자유를 표현해 온 랭글러 컬러 에디션의 가장 완벽한 마무리라고 생각한다”며 “배우 강하늘과 패덤 블루의 만남은 자신만의 방식으로 자유를 누리는 이 시대의 진정한 ‘지프 라이프’를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2열은 폴딩 기능을 제공해 넉넉한 공간 확보가 가능하다.

한편 랭글러 패덤 블루 에디션은 랭글러 사하라를 기반으로 한다.

 

최고출력 272마력, 최대토크 40.8㎏·m를 발휘하는 2.0ℓ 직렬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사용된다.

 

셀렉-트랙 풀타임 4WD 시스템과 셀렉-스피드 컨트롤로 오프로드 특화 기능도 충실히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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