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2000여종의 다양한 이탈리아 와인을 한국에서 즐길 수 있는 ‘비바 일 비노(Viva il Vino)’가 26일부터 10월 31일까지 서울과 부산의 25개 레스토랑과 와인 바에서 열린다.

전날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이탈이라 와인의 풍부한 다양성을 알리고 양국 간 문화 교류와 교역 협력을 강화하는 전야제가 열렸다. ‘비바 일 비노’는 이탈리아무역공사 서울사무소가 세계 최초로 기획한 B2C 와인 캠페인으로 이탈리아 와인과 다양한 요리의 페어링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체험형 행사다. 올해는 서울과 부산의 총 25개 업장이 참여하며 이 가운데 한식 및 컨템포러리 레스토랑 8곳, 이탈리안 레스토랑 6곳, 와인 바 11곳이 포함된다.
이날 이탈리아무역공사 페르디난도 구엘리 관장은 “이탈리아 와인의 가장 큰 강점은 다양성과 품질”이라며 “ 알프스에서 지중해까지 모든 지역마다 고유한 스토리와 철학을 담은 와인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탈리아에는 2000종이 넘는 와인이 있고, 그 중 700종이 자생 품종일 정도로 뛰어난 다양성을 지녔다. 이는 어떤 한식이든 어울리는 와인이 존재한다는 의미”라며 “더 많은 사람들이 이탈리아의 다양한 품종의 와인을 한식과 즐기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탈리아 와인 앰배서더 이인순 강사는 참여 업장을 대상으로 지역별 테루아와 등급, 주요 품종, 대표 생산자, 시음 교육을 진행해 음식과 와인의 조화를 한층 깊이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국제포도·와인기구(OIV)의 2024년 통계에 따르면 이탈리아는 연간 44억1000만 리터의 생산량으로 세계 최대 와인 생산국의 자리를 유지하고 있으며 수출량 또한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전국 20개 모든 지역에서 와인을 생산하며, 포도 품종은 2000여종에 달한다. DOC과 DOCG 등급을 획득한 와인만 400종 이상에 달해 테루아와 기후, 토양, 철학이 어우러진 이탈리아 와인의 품질을 잘 보여준다.

최근 10년 동안 이탈리아의 대(對)한국 와인 수출은 2013년 2780만 달러에서 2024년 6140만 달러로 120% 증가했고 수출량은 약 3배 늘어났다. 현재 이탈리아는 한국 내 와인 수입국 3위로 시장 점유율 13.38%를 기록하며 프랑스와 미국에 이어 중요한 공급국으로 자리 잡았다.
이번 행사는 이탈리아무역공사(ITA) 서울사무소가 주최하고 주한 이탈리아대사관과 이탈리아 외교부가 공동 주관하며, 이탈리아 와인의 풍부한 다양성과 한국 및 세계 각국 요리와의 훌륭한 조화를 경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

상세한 행사 정보와 참여 업장, 와인 리스트는 공식 e-카탈로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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