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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22개 역세권 개발… “청년창업 허브 등 조성”

입력 : 2025-09-19 05:18:00 수정 : 2025-09-19 02:25:14
수원=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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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참여 확대 성장 기반 마련”
전략시범지구 사업 2030년 완료
30조 경제효과·25만명 고용 기대

경기 수원시가 기초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관내 22개 전철역을 ‘콤팩트시티’로 고밀복합개발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18일 수원시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단순한 역세권 정비를 넘어 생활 기반시설(SOC) 확충과 고용 창출을 아우르는 도시공간 대전환 프로젝트이다. 용적률 완화와 민간 참여 확대로 지속가능한 경제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데 방점이 찍혔다. 9개 역세권 전략지구의 시범사업은 내년부터 시작돼 2030년 마무리된다. 시는 전체 사업이 완료되면 도심 462만8000㎡(약 140만평)를 탈바꿈시켜 도시 경쟁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30조원대 경제효과와 25만명 고용 효과도 기대한다.

이재준 수원시장이 17일 브리핑에서 수원형 역세권 복합개발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수원시 제공

인구 119만의 특례시인 수원은 수도권 규제로 기업 유치와 경제 규모 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전날 시청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22개 역세권 특성에 맞게 복합개발 모델을 만들겠다”며 “청년창업·문화창조 허브 등을 조성하고 미래 성장 거점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현재 수원시내 전철역은 14개지만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GTX-C 등이 마무리되면 22개로 늘어난다. 이곳 역세권은 시 전체 면적의 5%에 불과한데, 유동인구 비율은 40%에 달하고 노후화 비율 역시 70%가 넘는다. 시가 정한 역세권 범위는 승강장에서 반경 300m, 유동인구가 많은 수원역·수원시청역의 경우 500m이다. ‘15분 도시’ 개념을 적용해 생활·의료·교육·여가 서비스를 걸어서 해결하도록 했고, 공공주택·상가·오피스 등의 기반시설도 단계적으로 보강할 계획이다.

전략 시범지구는 고색역·북수원파장역·성균관대역·수원역·수원월드컵경기장역·영통역 등 9곳이다. 나머지 13곳 역세권에 대한 기본계획은 내년까지 수립된다.

사업은 업무·상업 중심의 도심복합형과 산학연계를 통한 일자리형, 주거환경 개선의 생활밀착형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개인·법인·신탁사 등 민간 참여를 촉진하기 위해 최소 1500㎡에서 최대 3만㎡까지 면적 기준을 정하고 토지 가치의 15%를 기반시설이나 공공건축물로 기부채납하면 용적률을 100% 상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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