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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수 하루 만에… 정청래 “국힘, 위헌정당 해산될 수도”

입력 : 2025-09-09 18:07:00 수정 : 2025-09-09 18:20:14
이도형·변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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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교섭단체 대표 연설

“검찰·사법·언론, 민주주의 사각
비정상 다시 제자리 돌려놔야”

국힘에 내란세력과 단절 강조
장동혁 “상대진영 말살에 몰두”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9일 여권이 추진하는 이른바 ‘3대 개혁’에 대해 “검찰·사법·언론은 견제받지 않은 권력으로 무소불위를 누려왔다”며 “이제 역사적 임무를 뒤로 미루지 않겠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아울러 12·3 불법계엄 사태와 관련해 “내란 청산은 정치 보복이 아니다”라며 “우리 곁에서 우리를 괴롭히는 과거와 결별하는 일이고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시대정신”이라고 강조했다. 이재명정부 첫 정기국회에서 여당의 대야 강경 기조 및 개혁 관철 노선이 재확인됨에 따라 야당과의 협치 가능성이 더 낮아진 것으로 관측된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검찰, 사법, 언론은 우리 사회에 다수 의사결정에서 벗어난 민주주의 사각지대”라며 이같이 밝혔다. 기존 정기국회 내 3대 개혁 법안 처리라는 노선을 재확인한 셈이다. 정 대표는 “3대 개혁은 비정상적인 것을 제자리에 돌려놓고 시대에 맞게 고치자는 것”이라며 “개혁은 정치투쟁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내란 청산’과 관련해서는 국민의힘이 윤석열 전 대통령과 결별하고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완전한 내란 청산은 보수가 진정한 보수를 회복하고 도덕적으로 부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국민의힘을 향해 “이번에 내란세력과 단절하지 못하면 위헌정당 해산 심판 대상이 될지도 모른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교섭단체 연설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은 이번에도 적폐청산이란 이름 아래 상대진영을 말살하는 데만 몰두하고 있다”며 “적대적 정치에만 기생하는 정치세력은 반드시 자멸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도형·변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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