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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비위 파문’ 혁신당 지도부 전원 총사퇴

입력 : 2025-09-07 19:13:44 수정 : 2025-09-07 19:13:43
배민영 기자 goodpoin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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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무위 거쳐 비대위 체제로
조기 전대는 예정대로 추진

조국혁신당 지도부가 당내 성비위 사건을 수습하는 과정에서 피해자를 제대로 보호하지 못한 데 더해 2차 가해가 벌어진 데 대한 책임을 지고 총사퇴했다.

혁신당 김선민 당대표 권한대행은 7일 국회에서 연 긴급기자회견에서 “당 안팎에서 벌어진 문제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며 “대표 권한대행직에서 물러남으로써 그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권한대행은 “관용 없는 처벌과 온전한 피해 회복을 위해 이제 현 지도부는 물러난다”며 “새로 올 분들에게 무거운 짐을 넘겨 죄송하다. 현 상황을 수습해 국민과 당원 동지들의 마음을 다시 모으리라 굳게 믿는다”고 말했다. 황명필 최고위원은 기자회견 뒤 기자들과 만나 당 지도부 중에서는 원내에서 선출한 서왕진 원내대표를 제외한 전원이 사퇴한다고 했다.

김선민 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을 비롯한 최고위원들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최고위원 기자회견에서 '당내 성비위 사건' 관련 지도부 총사퇴를 밝히고 밖으로 나서고 있다.오른쪽은 서왕진 원내대표. 뉴시스

혁신당은 당무위원회 의결을 거쳐 비상대책위 체제에 돌입할 예정이다. 혁신당은 조국 혁신정책연구원장 사면·복권 이후 11월 중순에 조기 전당대회를 하기로 한 바 있는데 이 일정은 그대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황 최고위원은 조 원장과 지도부 간 총사퇴 관련 사전 교감이 있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런 것은 없다”고 했다.

같은 당 황현선 사무총장도 앞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우리 당을 믿고 지지해 준 당원 동지 여러분과 국민 여러분께 실망을 안겨드린 점은 사무총장이 마땅히 책임져야 할 일로, 사퇴를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황 총장은 성비위 사건과 관련한 비판 여론이 조 원장으로 향하는 것을 두고선 “이 또한 저의 부덕”이라며 “계속되는 고통을 버티고 또 버티는 조 원장에게 겨눈 화살을 거둬 달라”고 호소했다.

이밖에 ‘2차 가해성 발언’ 논란을 빚은 이규원 당 사무부총장과 더불어민주당 최강욱 교육연수원장도 사퇴했다.


배민영 기자 goodpoin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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