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디자이너 브랜드 ‘발로렌(VALOREN)’이 4일 서울패션위크가 열리는 동대문디지털플라자(DDP) 패션몰에서 패션쇼를 개최, 2026 S/S 컬렉션을 공개했다.

이번 쇼는 ‘경계 없는 선(Line Without Border)’이라는 주제로, 발로렌은 무성의(genderless·남녀 구분이 없는)와 포용성(inclusivity)을 반영한 디자인을 선보였다.
발로렌은 ‘디자인에 가치를 더하다(Add value to the Design)라는 슬로건 아래, 단순한 옷을 넘어 사회적 메시지와 가치를 전달하는 패션을 지향해왔다.

이번 시즌 역시 남녀의 경계를 허무는 유연한 실루엣, 절제된 미니멀리즘, 그리고 구조적인 테일러링을 통해 브랜드 철학인 ‘태도는 남는다’를 담아냈다.
특히 이번 쇼에는 YTM 패밀리 모델 에이전시 소속 션, 황용하, 신승관이 런웨이에 올라 패션쇼를 찾은 관객들을 눈을 사로잡았다.
세 모델은 각각 블랙 테일러드슈트, 내추럴 톤의 미니멀 룩을 소화하며 발로렌이 지향하는 다양성과 자유로움을 표현했다.

컬렉션에서는 넓은 라펠과 루스한 실루엣의 슈트, 절제된 컬러 팔레트 속 세련된 디테일 등 과감하면서도 정제된 디자인이 시선을 끌었다.
발로렌은 이미 피티 워모(Pitti Uomo)와 10 꼬르소 꼬모 밀라노(10 Corso Como Milano) 팝업 전시를 통해 해외 무대에서 가능성을 증명한 바 있다.
이번 서울패션위크에서의 쇼는 글로벌 무대로 뻗어나가는 브랜드의 비전을 보여준 자리였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