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도는 정부의 중국 단체관광객 무비자 한시 허용 정책에 발맞춰 중국 관광객 유치 마케팅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도는 중국 단체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무비자 입국 허용 기간을 자유로워진 방한 여건 기회로 삼아 중국 관광 수요를 실제 방문으로 끌어내겠다는 전략이다.
도는 중국 현지 방송매체와 협력해 경주 세계유산과 황리단길, 안동 하회마을과 월영교 등 주요 관광지와 미식, 체험 행사를 담은 경북 관광 특집 프로그램을 제작한다. 이번에 경북 방송을 제작하는 매체는 중국의 허베이TV와 후난TV다. 완성된 프로그램은 10월 중국 내 황금시간대로 불리는 오후 7시에서 9시 사이에 방영한다.
도는 중국 관광객 수요가 늘어날 것을 대비해 대도시와 연계한 상품과 경유형 여행코스 개발, K-한류 콘텐츠를 반영한 체험형 관광상품을 모색하고 있다. 여기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 전후 가을 여행상품 발굴과 글로벌 온라인여행 플랫폼을 통한 홍보를 강화한다. 기업과 포상관광 방한 단체, 스포츠·수학여행·예술교류 등 특수목적 단체 관광 성과급도 지원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철우 지사는 “한국과 중국은 오랜 세월 함께 성장해 온 가까운 이웃”이라며 “경북은 한옥, 한복, 한식 등 전통문화와 함께 세계가 열광하는 K-컬처의 뿌리가 깃든 지역이며 이번 방송을 계기로 중국 관광객에게 가장 한국적인 경북의 매력을 알리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온 APEC 정상회의를 빈틈없이 준비해 완벽한 손님맞이를 하겠다”며 “경주 APEC은 세계인이 주목하는 무대가 될 것이며 국가 경제 지평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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