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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성장률 0.7%로 상향… “하반기 0.7% 성장 시 연간 1%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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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9-03 11:10:18 수정 : 2025-09-03 11:10:17
윤솔 기자 sol.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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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투자·수출 등 상향…설비투자는 하향 조정

우리나라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 분기 대비 0.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기 말 자료가 반영되면서 지난 7월에 발표한 속보치보다 소폭 상향 조정됐다. 

 

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2분기 및 연간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2분기 실질 GDP는 전기대비 0.7%, 소수점 둘째 자리까지 보면 0.67% 증가했다. 지난 7월에 발표한 속보치보다 0.1%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지난 1일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 컨테이너 터미널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뉴시스

전년 동기 기준으로는 0.6% 성장했다. 마찬가지로 속보치보다 0.1%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이로써 올해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은 0.3%를 기록했다. 한은이 지난달 경제전망에서 제시했던 0.2% 성장보다 0.1%포인트 높았다.

 

한은은 지난 6월 말 통계를 추가 반영하면서 건설투자를 0.4%포인트, 지식재산생산물투자 1.1%포인트, 수출을 0.4%포인트 상향 수정했다고 밝혔다. 반면 설비투자는 0.6%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전체적으로 보면 수출과 민간소비가 경제성장을 견인했다. 민간소비 2분기 성장률 기여도는 전 분기 -0.3%p에서 0.6%p로 큰 폭 증가 전환했다. 정부지출 기여도는 전 분기와 동일하게 0.1%p로 유지됐다.

 

내수지출의 성장률 기여도는 -0.5%포인트에서 0.4%포인트로 증가 전환했다. 이는 속보치에서 0.1%포인트 상향된 부분이기도 하다. 순수출 기여도는 전기 0.2%포인트에서  0.3%포인트로 소폭 확대됐다. 이 부분은 속보치와 동일하게 유지됐다.  

 

김화용 한은 국민소득부장은 “민간 수출과 소비가 성장을 주도했다”면서 “정부 추경에 따른 소비 심리 개선으로 내수는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다만 미·중 관세 협상을 비롯해 대외 여건 불확실성은 성장률 하방 요인이다. 김 부장은 “수출은 당분간 양호하지만 미 관세 부과 영향에 점차 둔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분기 성장률 잠정치가 개선되면서 연간 성장률 1%대 달성 가능성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지난달 한은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0.9%로 제시했다. 2차 추가경정예산 등을 반영해 5월 경제전망(0.8%)보다 소폭 상향한 수치다. 

 

한은은 연간 1%대 성장률을 달성하려면 하반기 GDP 성장률이 전기대비 0.7% 이상은 나와야 가능하다고 봤다. 김 부장은 “(8월 경제전망에서 제시한) 연 성장률 0.9% 달성을 위해서는 하반기 전기대비 성장률 0.6%를 거둬야 한다”고 설명했다.


윤솔 기자 sol.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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