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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가뭄’ 강릉, 저수율 더 떨어졌다…“공중화장실까지 폐쇄”

입력 : 2025-09-03 09:20:41 수정 : 2025-09-03 09:20:41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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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가뭄을 맞은 강릉의 주요 수원 공급처인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이 14.1%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강릉은 공중화장실과 수영장을 폐쇄한 데 이어 청소년 카페 2곳의 운영도 중단했다.

 

1일 강릉 오봉저수지 상류인 왕산 도마천에서 굴삭기를 이용해 물이 흐를 수 있는 물길을 내고 있다. 뉴시스

3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강릉지역 최근 6개월 강수량은 388.9㎜로 평년 대비 43.7%에 불과해 심한 가뭄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정부는 지난 1일부터 수도 계량기 75%를 잠그고, 전날부터 수도 검침원을 통해 확인 점검을 실시 중이다.

 

절수 조치의 일환으로 공중화장실 47곳과 수영장 3곳도 폐쇄했고 학교 밖 청소년지원센터 내 청소년 카페 2곳도 운영을 중단했다.

 

대체용수 공급도 늘렸다. 현재까지 시내 지하유출수 5000t과 남대천 하천 용수 1만t, 연곡정수장 3000t, 인근 지방자치단체 지원 300t, 관내 하천 3200t 등 2만1500t이 공급됐다. 소방차, 군 물탱크, 민간 살수차, 지자체 차량 등 185대를 동원해 오봉저수지와 홍제정수장에는 물 6582t을 지원했다.

 

1일 강릉아레나에 전국 각지에서 구호물품으로 온 생수가 놓여 있다. 강릉시는 저수율 10%선이 붕괴되면 시민들에게 나눠줄 예정이다. 뉴시스

각지에서 답지한 병물 보유량이 늘어 노인복지시설과 학교에 배부된 28만병을 제외한 171만병이 현재 비축돼 있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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