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간편결제는 연말 도입

6일부터 서울지하철 1∼8호선 역사에 있는 교통카드 키오스크(무인 단말기)에서 신용카드와 네이버·카카오·토스 페이 등 스마트폰 간편 결제가 순차적으로 가능해진다. 현금으로만 교통카드 충전이 가능했던 불편함이 사라진다.
서울교통공사는 6일 주요 지하철 역사 25곳에서 신용카드 결제 기능이 우선 적용된 신형 교통카드 키오스크(이미지)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고 2일 밝혔다. 서울지하철 역사에 교통카드 키오스크가 새로 도입되는 건 16년 만이다.
이에 따라 시범 운영 역사 25곳 키오스크에서 신용카드로 교통카드 1회권과 정기권, 기후동행카드, 선불카드를 구매하고 이 중 정기권과 기후동행카드는 충전도 할 수 있다. 선불카드는 기존대로 현금으로만 충전할 수 있다. 또 키오스크에서 1회권과 정기권 환불, 선불카드 권종 변경도 할 수 있게 된다.
해당 역사는 △1호선 시청·종로5가역 △2호선 뚝섬·잠실나루·종합운동장·선릉·사당·서울대입구·대림역 △3호선 경복궁·옥수·고속터미널·수서역 △4호선 쌍문·수유·미아사거리·동대문역사문화공원·서울역 △5호선 김포공항·화곡·강동역 △6호선 이태원역 △7호선 도봉산·건대입구역 △8호선 천호역이다. 스마트폰 간편 결제 기능은 연말까지 추가된다.
나머지 역사 248곳엔 스마트폰 간편 결제 기능까지 갖춘 키오스크가 연내에 순차적으로 들어설 예정이다. 전체 역사 273곳에 440대가 설치된다. 다만 4호선 진접선과 7호선 부천 구간, 8호선 별내선은 제외된다.
아울러 공사는 장애인차별금지법 기준을 반영해 장애인 등 교통 약자의 키오스크 접근성과 편리성도 개선했다. 사용자 화면과 조작부의 높이를 낮추고 점자 키패드와 이어폰 단자를 추가했다.
마해근 서울교통공사 영업본부장은 “앞으로도 시민 눈높이에 맞춘 혁신으로 안전하고 편리한 지하철 이용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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