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효율 히트펌프 유럽시장 공급
LG전자가 3대 미래 먹거리 중 하나인 클린테크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전자는 영국을 대표하는 전력회사인 옥토퍼스 에너지와 손잡고 유럽 클린테크 시장에 솔루션 공급을 확대한다고 2일 밝혔다. 클린테크는 에너지와 자원의 소비를 줄이고 오염물질 발생을 최소화하는 기술로 인공지능(AI), 바이오와 함께 LG그룹의 미래 성장 동력인 ‘ABC’의 한 축이다.
LG전자는 자사의 고효율 히트펌프 냉난방 시스템과 옥토퍼스의 AI 기반 에너지 관리 플랫폼인 ‘크라켄’을 연동시킨 솔루션을 영국, 독일 등 유럽 주요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최근 몇년간 에너지 위기로 에너지 비용에 대한 민감도가 커진 유럽을 대상으로 최적의 냉난방 경험과 비용 절감을 동시에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옥토퍼스는 2016년 설립 이후 9년 만에 30개가 넘는 국가에서 1000만명 정도의 고객을 확보하며 영국에서 가장 많은 고객을 보유한 전력 공급 회사로 자리 잡았다.
LG전자의 고효율 히트펌프는 클린테크 사업의 핵심 요소다. 폐열이나 주변의 미활용 열원을 활용해 동작하므로 화석 연료를 사용하는 냉난방 기기 대비 탄소 배출이 적고 에너지 효율이 뛰어나서다. LG전자는 “옥토퍼스와의 전략적 협업으로 유럽 시장에서의 성장 발판을 마련하고 사업 영역을 더욱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