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 전주 지역 학교밖 청소년 135명이 검정고시에 합격해 학업과 진로의 새 출발선에 섰다.
전주시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는 지난달 12일 전주기전중학교에서 치러진 ‘2025년 제2회 초·중·고등학교 졸업 학력 검정고시’에서 총 140명의 응시자 중 135명이 합격했다고 2일 밝혔다. 합격률은 96.4%로, 지난 1회차 시험(98.7%)에 이어 다시 한번 높은 성과를 거뒀다.
특히 이번 시험에서는 총 8명의 만점자가 나와 올해 누적 만점자가 15명으로 늘었다. 단순한 학력 취득을 넘어 우수한 학업 성취를 입증한 사례다.
이 같은 성과에는 ‘대학생·학교 밖 청소년 교육 협력 지원사업’이 밑거름으로 작용했다. 전주시 공약 사업으로 2023년부터 추진 중인 이 프로그램은 지역 대학생으로 구성된 멘토단이 학교밖 청소년과 1대 1 또는 그룹으로 연결돼 학습 지도와 정서 지원을 병행한다. 검정고시 대비 학습뿐 아니라 사회성·자존감 향상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다.
합격자 중 대학 진학을 희망하는 청소년들을 위해 전주시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는 지역 대학과 협력해 1대 1 진로·진학 컨설팅과 입시 설명회도 마련했다. 이를 통해 단순히 학력을 보완하는 수준을 넘어 미래 설계로 이어지는 ‘다리 놓기’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정혜선 전주시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장은 “학교밖 청소년을 대상으로 상담과 교육, 직업 체험, 자립 지원 등 프로그램을 전액 무료로 운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들이 꿈을 향해 나아가는 여정에 든든한 조력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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