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소년 베스트셀러 작가 백은별(16·사진 오른쪽)이 1억원 이상 고액기부(약정)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Honor Society)’에 가입했다.
20일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백 작가는 최근 1억원 기부를 약정했다. 아너 소사이어티 3700번째 회원이자 서울 사랑의열매 역사상 최연소 회원이다. 백 작가는 중학교 2학년 때 소설 ‘시한부’를 출간하며 작가 활동을 시작해 당시 ‘중학생 소설가’로 눈길을 끌었다. 청소년의 시선으로 우울과 혼란을 그려낸 소설은, 출간 직후 청소년 분야 베스트셀러 1위를 20주 연속 기록하며 독자의 관심을 받았다. 이후에도 ‘성장통’, ‘기억하는 한 가장 오래’, ‘윤슬의 바다’ 등을 선보이며 청소년 독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백 작가는 “나와 비슷한 또래에게 작가라는 새로운 꿈을 보여주고, 힘든 이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전하는 글을 쓰는 것이 세상을 이롭게 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독자들에게 받은 사랑을 사회에 돌려주고자 기부를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백 작가의 기부금은 소외된 이웃 등 취약 계층을 돕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이규희 기자 l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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