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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강선우·이진숙 지명철회 고민해보겠다”

입력 : 2025-07-20 18:29:04 수정 : 2025-07-20 18:29:03
박영준 기자 yj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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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사실상 거부로 이해했다”
李, 윤호중 임명 재가… 6명 완료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과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 임명 여부를 둘러싼 논란이 지속되는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이 19일 여야 원내대표와 회동해 의견을 청취했다.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전날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국민의힘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와 회동하고 인사청문회 상황 등에 대해 논의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갑질 논란이 불거진 강 후보자, 제자 논문 표절 의혹이 제기된 이 후보자는 반드시 지명을 철회해야 한다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국민의힘 박성훈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와 이진숙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연합뉴스·뉴스1

이 대통령은 회동에서 ‘고민해보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수석대변인은 “사실상 무응답으로 받아들였다”면서 “사실상 거부라고 이해를 했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회동에서 낙마 불가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수석대변인은 “송 비대위원장은 역량, 자질, 도덕성과 인품의 측면에 부족함이 드러난 장관 후보자를 정리하는 것은 후보자 본인의 선택에 맡기지 말고 대통령이 스스로 결단을 내려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도 전했다.

앞서 강·이 후보자를 포함해 일부 장관 후보자의 지명 철회를 요구해온 송 비대위원장은 지난 17일 인사 검증 시스템 개선을 위해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구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은 영수회담 제안을 이틀 만에 수용하고,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 관련 의견을 청취한 것으로 풀이된다. 회동에는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 우상호 정무수석도 배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은 이날 이 대통령에게 강·이 후보자에 대한 여론을 비롯해 청문회 상황을 종합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19일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임명안을 재가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6일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 대한 임명안을 처음 재가한 데 이어 18일에는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정성호 법무부 장관, 조현 외교부 장관,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 대한 임명안을 재가했다. 1기 내각 장관으로 지명된 후보자 18명(유임 농식품부 장관 제외) 가운데 6명에 대한 임명 절차가 완료됐다.


박영준 기자 yj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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