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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때리는 국민의힘…“축의금 정부될 판”·“청문 아닌 수사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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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6-21 11:41:46 수정 : 2025-06-21 14:5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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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진우 “김민석 청문회 증인 최소 5인 필요”
나경원 “김민석, 청문 아니라 수사 대상”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국무총리(김민석) 임명동의에 관한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여야가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출석할 증인·참고인 채택 문제에 대해 끝내 합의하지 못한 가운데,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에 대한 공세 수위를 연일 높이고 있다.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위원인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은 김 후보자에 대한 금전 관련 의혹들을 재차 거론하며 “축의금 정부로 불리게 생겼다”고 비판했다. 나경원 의원은 김 후보자를 두고 “청문 대상이 아니라 수사 대상”이라고 직격했다.

 

주 의원은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청문회에) 최소 증인 5명은 필요하다 보는데, 더불어민주당이 표결하자며 한사코 막았다. 민주당이 신청한 증인도 다 같이 부르자는 데도 막무가내”라고 지적했다.

 

앞서 여야는 전날 공지를 통해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 증인·참고인 채택을 위한 합의에 최종 실패했다고 밝혔다.

 

국회가 오는 24~25일 열릴 예정인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증인 혹은 참고인을 출석시키기 위해서는 20일까지 증인·참고인 명단을 채택해야 했지만, 합의가 불발되면서 증인과 참고인 없이 진행될 가능성이 커졌다.

 

청문회 준비 단계부터 김 후보자의 재산 변동과 자금 출처 의혹 등의 문제를 집중 제기하고 있는 주 의원은 “(김민석 후보자는) 2018년 4월 사적 인연이 두터운 후원자들로부터 1억 4000만원이나 빌렸고, 7년 넘게 안 갚다가 총리 지명되자 갚았다”며 “김 후보자처럼 신용불량 상태의 경우 서민금융진흥원에서 연 15.9%로 최대 100만원 한도로 빌려준다. 서민과 비교해 얼마나 특혜인지 알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2억 5000만원을 주고 유학비용 월 450만원도 공짜로 댄 후원회장 등 김 후보자를 고액 후원해 온 사람들만 4명”이라고 수위를 높였다.

 

또 “출판기념회에서 책을 팔아 현금 6억원을 챙겼다고 했다. 고액 돈 봉투를 놓고 간 사람들이 있다는 뜻 아닌가”라며 “적어도 책의 발행 부수와 발간 경위를 파악하려면 출판사 관계자는 증인이나 참고인으로 불러봐야 하지 않을까. 이러다가 ‘축의금 정부’로 불리게 생겼다”고 날을 세웠다.

 

주 의원은 ‘김민석의 동문서답 시리즈’도 게재했다. 그는 해당 글에서 “경조사비, 출판기념회로 현금 8억 땡긴 거 맞아?”, “현금 봉투 6억 쌓아두면 어떤 기분이야? 연말 재산 등록은 했어야지”, “꼼수보소. 근데 결혼식 12월 12일, 빙부상 11월 2일, 출판기념회 11월 29일인데, 수억대 현금을 한, 두 달 사이에 다 썼다고?” 등 자신의 의문을 게시했다.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4선 의원 이상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나경원 의원도 전날 CBS 라디오에서 “김 후보자는 아무리 지켜봐도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재산 증가 부분이 있다”며 “이를 명백하게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나 의원은 “마이너스 7억원에서 시작한 재산이 플러스 2억원이 됐다. 무수리까지 합하면, 약 8억원의 재산 증가가 있었다”며 “그 사이에 6억원의 추징금을 갚고, 드러난 교회 기부금이 2억원이며, 5년간의 생활비를 최소한으로 잡아 2억이라고 하면, 10억이다. 그러면 재산 증가 8억원과 합쳐 총 18억원 정도의 수입이 있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확한 계산은 아니지만, 수입과 지출이 맞지 않는다. 신고한 수입은 5억원 세비와 1000만원도 되지 않는 기타 수입이었다”며 “그러면 약 13억원의 돈이 빈다는 계산이 나온다. 1억 3000만원도 많은데, 13억원이다. 세금을 안 냈거나, 수입이 있었는데 조세 포탈이 되거나, 정치자금법 위반이 되거나, 뇌물 수수가 되는 것 아닌가”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단순히 산수만 해 봐도 이런저런 돈을 쓰고 재산이 증가한 가운데 총 5억 1000만원 밖에 신고한 것이 없는데, 어떻게 13억원이나 차이가 나는가”라고 거듭 강조하며 “청문회에 오실 게 아니라 수사 받아야 되는 거 아니냐는 얘기까지 나온다. 청문 대상이 아니라 수사 대상이다”라고 지적했다.

 

나 의원은 “김 후보자 자진 사퇴 또는 지명을 철회해야 한다고 본다. 민주당으로서는 방어하고 싶겠지만 방어가 안 된다”며 “재산 형성, 후원회장이라는 강 모 회장과의 사적 채무 관계, 아들 의혹까지 있다. 김 후보자를 너무 고집하면 정권 초기에 굉장한 리스크가 될 것”이라고 거듭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국윤진 기자 sou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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