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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銀 연체율 9%…10년 내 최고 [경제 레이더]

입력 : 2025-06-19 05:00:00 수정 : 2025-06-18 19:3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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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의 연체율이 9.0%까지 치솟으며 10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부실화 여파가 지속되면서 여신과 수신 규모는 3년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18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1분기 말 전국 79개 저축은행의 연체율은 9.00%로 지난해 말(8.52%) 대비 0.48%포인트 상승했다. 2015년 말(9.2%) 이후 10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사진=연합뉴스

1분기 기업대출 연체율은 13.65%, 가계대출 연체율은 4.72%를 기록했다. 부실채권 매각과 부동산 PF 자산 경·공매 등 자구적인 노력에도 전체적인 여신 규모가 감소하면서 연체율이 상승했다는 설명이다.

3개월 이상 연체된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10.59%에 이른다. 자산 상위 5대 저축은행의 경우 △웰컴저축은행 12.98% △OK저축은행 9.85% △한국투자저축은행 9.97% △애큐온저축은행 6.97% △SBI저축은행 6.30%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5대 금융그룹 계열 저축은행은 △NH저축은행 12.61% △하나저축은행 12.53% △KB저축은행 9.50% △우리금융저축은행 8.95% △신한저축은행 7.89% 순으로 높다. 이들 5대 금융 계열 시중은행의 연체율은 5월말 평균 0.49% 수준이다.

상상인(27.00%), 상상인플러스(24.74%), 라온(22.61%) 등의 1분기 말 NPL 비율은 20%가 넘는다.

부실채권 규모를 줄이고 연체율을 낮추는 데 집중하면서 저축은행 여신은 지난해 5월 100조원 아래로 내려간 이후 올해 들어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상호저축은행 여신 잔액은 4월말 기준 95조8752억원으로, 1분기 말보다 7000억원 넘게 빠졌다. 여신 규모가 95조원대로 떨어진 것은 2021년 10월 95조5783억원 이후 3년6개월 만이다.

수신 잔액도 4월말 기준 98조3941억원으로, 한 달 새 1조2000억원 가까이 빠지면서 2021년 10월(97조4187억원) 이후 3년6개월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김수미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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