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정청래, 민주당 대표 출마 선언…“이재명과 한 몸처럼” [전문]

관련이슈 디지털기획

입력 : 2025-06-15 15:15:25 수정 : 2025-06-15 15:15:25

인쇄 메일 url 공유 - +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4선·서울 마포을)이 15일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하여 민주당 당대표로 이재명 대통령과 한 몸처럼 행동하겠다”며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정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주권시대에 맞는 당원 주권시대를 열겠다”면서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하여 신명을 바치겠다”고 밝혔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대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정 의원은 “3년 전 이재명 대통령-정청래 당대표를 꿈꿨으나, 그 꿈을 미루고 이재명은 당대표로, 정청래는 최고위원으로 무도한 윤석열 검찰 독재 정권과 맞서 싸워야 했다”며 “저는 윤석열 정권의 야당 탄압, 정적 제거, 이재명 죽이기에 맞서 맨 앞에서 싸웠고 12·3 비상계엄 내란사태에 맞서 국민과 함께 최선봉에서 싸웠다”고 말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 정청래 당대표가 꿈꾸는 진짜 민주당, 진짜 대한민국이 시작된다”며 “이 대통령의 운명이 곧 정청래의 운명이다. 이재명이 정청래이고, 정청래가 이재명”이라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이번 대선의 시대정신은 내란종식, 정권교체, 민주정부 수립이었고 정권은 교체돼 이재명 민주정부가 수립됐다”며 “이제 남은 시대적 과제는 조속한 내란종식과 이재명정부의 성공”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이 대통령과 저는 정치의 방향과 속도가 맞는 동지이자 베스트 프렌드다. 최고의 당정 관계로 정부와 호흡을 맞추겠다”면서 “저와 손발이 잘 맞는 김병기 원내대표와 찰떡같이 호흡을 맞추겠다”고 했다.

 

다음은 정청래 의원 당대표 출마선언문 전문.

 

국민주권시대에 맞는 당원주권시대를 열겠습니다. 이재명 정부의 성공이 대한민국의 성공입니다.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하여 신명을 바치겠습니다. 

 

3년 전 이재명 대통령, 정청래 당대표를 꿈꾸었습니다. 그러나 그 꿈을 미루고 이재명은 당대표로 정청래는 최고위원으로서 무도한 윤석열 검찰 독재 정권과 맞서 싸워야 했습니다. 저는 윤석열 정권의 야당 탄압, 정적 제거, 이재명 죽이기에 맞서 맨 앞에서 싸웠고, 12.3 비상계엄 내란사태에 맞서 국민과 함께 최선봉에서 싸웠습니다. 국민들 덕분에 새로운 대한민국 새로운 대통령 이재명 정부를 출범시켰습니다. 국민께 감사드립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꿈은 실현되었습니다. 이제 드디어 정청래가 당대표에 도전합니다. 이재명 대통령, 정청래 당대표가 꿈꾸는 진짜 민주당, 진짜 대한민국이 시작됩니다.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하여 더불어민주당 당대표로 이재명 대통령과 한 몸처럼 행동하겠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운명이 곧 정청래의 운명입니다. 이재명이 정청래이고, 정청래가 이재명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3년 동안 네 번의 죽을 고비를 넘겼습니다. 윤석열 정권 검찰의 칼로, 언론의 펜으로 그리고 작년 1월에는 진짜 칼로 이재명을 죽이려 했고, 작년 12월 3일 계엄군의 총으로 이재명을 죽이려 했습니다. 정청래도 이재명과 함께 죽을 고비를 넘겼습니다. 죽을 고비 그때마다 국민들께서 이재명을 지켜주셨습니다. 다 국민들 덕분에 이재명이 정치적으로 죽지 않고 대한민국 대통령이 될 수 있었습니다. 다시 한 번 국민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지난 대선의 시대정신은 내란종식, 정권교체, 민주정부 수립이었습니다. 정권은 교체되었고 이재명 민주정부가 수립되었습니다. 이제 남은 시대적 과제는 조속한 내란종식과 이재명 정부의 성공입니다. 예전에도 그랬듯이 정청래가 당대표가 되어 그 임무를 완성하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국민의 명령을 충실히 수행하고, 대한민국을 정상화해야 하는 무거운 책임이 있습니다. 저는 누구보다 이재명 대통령의 정치철학을 잘 이해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재명 대통령이 하고자 하는 길과 하고자 하는 일을 잘 압니다. 이재명 대통령과 저는 정치의 방향과 속도가 맞는 동지이자 베스트 프렌드입니다. 최고의 당정 관계로 정부와 호흡을 맞추겠습니다. 

 

저와 손발이 잘 맞는 김병기 원내대표와 찰떡같이 호흡을 맞추고, 상임위별로 정례적으로 월 1회 장·차관 간담회, 당정협의회를 열어 정부와 의견을 조율하고, 대통령실과 정책 방향을 사전에 논의해 국민을 위한 이재명 정부의 정부정책이 제때, 제대로 성과 있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항상 선당후사 했습니다. 당을 위해서라면 힘들고 고달픈 길을 피하지 않았습니다. 2014년 세월호 참사 때 24일간 단식투쟁을 했고, 2016년 공천탈락 컷오프의 아픔을 딛고 공천 떨어진 사람이 공천받은 사람 당선시켜 달라고 ‘더컸유세단’을 만들어 전국 방방곡곡 눈물겨운 총선유세를 다녔습니다. 일찍이 볼 수 없었던 희생과 봉사의 새로운 정당문화를 열었습니다. 

 

제21대 국회에서는 수석최고위원으로 이재명 대표의 가장 지근거리인 옆자리 짝꿍으로 이재명 대표를 곁에서 지켰고, 제22대 국회에서는 법사위원장으로서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을 열었습니다. 정무적 판단력, 정치적 결단력, 정책 추진력으로 유능한 민주정당을 만들겠습니다. 항상 당 지도부와 원팀 플레이를 하겠습니다.

 

4월 4일 오전 10시 20분. 피청구인 윤석열을 파면한다. 그날의 감격, 역사적 현장 맨 앞줄에서 국민과 함께 울고 웃었습니다. 국민과 함께 광장에서 응원봉을 들었고, 윤석열 탄핵 파면을 위한 국회 탄핵소추위원으로 헌법재판소 재판정에서 성실하게 출석하여 정말 최선을 다했습니다. 헌법의 적을 헌법으로 물리쳤고, 민주주의의 적을 민주주의 힘으로 물리쳐 준 국민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번 대선 때는 광주전남지역 골목골목 공동선대위원장으로서 이재명 대통령을 찍어달라고 외쳤습니다. 하루 두세 시간 밖에 못 자면서 죽어라 뛰었습니다. 시골 장날, 섬마을까지 다니면서 골목골목 구석구석 가장 낮은 곳에서 가장 친근하게 민주당을 위해서 이재명 대통령 당선을 위해서 정말 열심히 뛰었다고 자부합니다. 하의도에서 김대중 대통령께 “이재명 후배 대통령 잘 보살펴 달라”고 빌었습니다. 

 

저는 노무현 대통령의 정치개혁 공천혁명 덕분에 정치에 입문했습니다. 노무현 정신의 후예입니다. 저는 최전방 공격수로 당대포라는 별명을 갖고 있습니다. 당대포에서 당대표로 갈 수 있도록 여러분들께서 점하나를 찍어 주십시오. 이제 당대표가 되어 최전방 공격수뿐만 아니라 최후방 수비수까지 전방위적으로 올라운드 플레이어가 되겠습니다. 혼자 하지 않고 당원들과 국회의원들과 아니 국민들과 함께 한 호흡으로 뛰겠습니다.

 

작년 12월 3일 비상계엄 내란의 밤을 기억합니다. 민주당은 그 치 떨리는 밤을 국민과 함께 막아냈습니다. 그 날 밤의 용기와 그날 밤의 대동단결이라면 우리는 못 할 일이 없습니다. 저는 저의 사사로운 이익을 내려놓고 오로지 이재명 정부의 성공만을 위해서 뛰겠습니다. 싸움은 제가 할 테니 대통령은 일만 하십시오.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한 정청래의 10가지 약속

 

1. 국민주권시대, 당원이 주인인 진짜 당원주권정당을 만들겠습니다. 

 

저는 10년 전부터 당원이 주인인 정당을 주장했습니다. 대의원 제도는 유지하되 대의원 투표제는 폐지하겠습니다. 당원이 진짜 주인인 정당, 민주당에 대한민국 헌법이 보장하고 있는 보통 평등선거, 전당대회 1인 1표제를 실현하겠습니다. 당대표도 1표, 국회의원도 1표, 권리당원도 1표인 진짜 민주정당을 만들겠습니다. 원내대표, 국회의장 경선 시 권리당원 참여 20%를 상향하겠습니다. 나라의 주인이 국민이듯이 당의 주인은 당원입니다. 당원의 권리행사를 최대한 보장하겠습니다.

 

2. 내란종식, 내란세력 척결을 위하여 일로매진하겠습니다. 

 

대한민국 국민들은 헌법의 적을 헌법으로 물리쳤고, 민주주의의 적을 민주주의 힘으로 물리쳤습니다.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씨를 조속히 감옥에 보내겠습니다. 이제 헌법과 민주주의의 이름으로 내란세력을 모조리 척결해야 합니다. 민주당과 국회에 12·3 불법계엄과 내란 행위 조사 및 처벌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설치하겠습니다.

 

3. 첫째도 개혁, 둘째도 개혁, 셋째도 개혁입니다.

 

개혁의 아이콘이 되겠습니다. 개혁 작업은 6개월 안에 신속하게 마무리하겠습니다. 검찰개혁, 사법개혁, 언론개혁의 고삐를 늦추지 않겠습니다. 당내에 검찰개혁 TF, 사법개혁 TF, 언론개혁 TF를 전당대회 즉시 가동해 올해 안에 3대 개혁을 마무리하겠습니다. 

 

4. 내년 6.3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열린 공천시스템, 공천혁명을 하겠습니다.

 

더 공정한 공천시스템, 상시적인 인재 영입, 예측 가능한 공천룰, 사사로이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더 민주적인 공천 제도를 마련하겠습니다. 기초 비례대표 의원도 상무위원회 투표에서 권리당원 투표로 뽑겠습니다.

 

5. 전 당원투표제 상설화, 당원주권위원회를 신설하겠습니다.

 

당의 주요한 정책은 전 당원 투표로 결정하겠습니다. 의원총회와 전 당원 투표를 조화롭게 운영하겠습니다. 평당원 중심의 당원주권위원회 업무를 위해 당원주권국을 신설하겠습니다.

 

6. 당원교육을 강화하겠습니다.

 

필요하면 당대표가 교육연수원장을 겸임하겠습니다. 당대표와 당원 간의 소통을 위해 월 1회 이상 당대표가 직접 당원교육 강사로 참여하겠습니다. 최고위원과 국회의원도 강사로 적극 참여시키겠습니다. 지역위원회 차원의 월 1회 당원교육을 의무화하겠습니다. 전 지역구 당원교육 열풍을 일으키겠습니다.

 

7. 당원 포상제를 확대하고 연말 전 당원 콘서트를 실시하겠습니다.

 

당원은 왜 전당대회 때만 모입니까? 정당 활동은 왜 재미없습니까? 당원도 잘 놀고 잘 즐길 자격이 있습니다. 연말이면 방송사에서 시상식을 하듯이 민주당도 연말 콘서트를 열고 그 자리에서 부문별 우수당원을 표창하겠습니다.

 

8. 스마트 정당, SNS 위원회를 상설기구화하겠습니다. 

 

당의 홍보를 강화하겠습니다. 민심은 스마트폰에서 손쉽게 직접 확인 가능합니다. 당원과 국회의원의 SNS 지수 역량을 강화하겠습니다. SNS 활동지수를 당장 지방선거 공천에 반영하겠습니다.

 

9. 당원 정책박람회를 연 1회 개최하겠습니다. 

 

당 정책위와 을지로위원회 주관으로 국민들 피부에 맞는 정책을 개발하고 정책박람회를 통해 큰 정책은 정책대로, 소확행 정책은 정책대로 발굴해 입법제도화 하겠습니다.

 

10. 당원 존과 민원실을 통합하겠습니다. 

 

당원이 수시로 당을 찾아오고 당에 민원을 제기할 수 있는 열린 소통공간을 제도화하겠습니다. 국회의원 1일 상담원 제도를 통해 국회의원이 국민의 민원을 직접 듣고 접수하겠습니다.


유지혜·변세현 기자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배드빌런 윤서 '상큼 발랄'
  • 배드빌런 윤서 '상큼 발랄'
  • 배드빌런 켈리 '센터 미모'
  • 있지 유나 '완벽한 미모'
  • 박주현 '깜찍한 손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