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의 장남 동호씨가 14일 서울 성북구의 모처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대통령실은 전날 “동호씨의 결혼식이 14일 서울 소재 예식장에서 열린다”며 “결혼식은 대통령 내외와 가족, 친지들이 참여하는 가족 행사로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결혼식은 비공개로 열리며 화환도 받지 않는다고 한다. 정치권에서도 여권 주요 인사들만 참석한다. 6·3 조기 대선 일정이 정해지기 전에 결혼식장을 잡으면서 대선 직후에 결혼하게 됐다고 한다.
이 대통령이 선거 과정에서 간접적으로 아들 결혼에 대해 언급한 적은 있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24일 경기 안양 유세에서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를 언급하며 “돌반지와 100일 반지들을 한 개라도 남겨놨어야 하는데 다 줬다. 아이들이 결혼해야 하는데 물려줄 금덩이가 없다”고 말한 바 있다.
신부 김씨는 지난 20대 대선 때 캠프에서 활동했으며 숙명여대를 졸업한 김혜경 여사의 동문 후배인 것으로 전해졌다. 동호씨는 1992년생으로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현직 대통령의 자녀 결혼식이 거행되며 대통령 경호처는 결혼식장 인근에 대한 경호를 강화했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동호씨의 것으로 추정되는 모바일 청첩장이 확산되며 SNS상에 ‘테러 예고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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