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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SSG와 2년 36억원 연장 계약…2027년까지 원클럽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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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6-13 11:58:35 수정 : 2025-06-13 11:5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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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 김광현(36)이 프로야구 SSG와 2년 연장 계약을 맺고 2027년까지 함께 하게 됐다.

 

SSG는 13일 “김광현과 계약기간 2년 총 36억원(연봉 30억·옵션 6억)에 다년 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이 끝나는 김광현은 2년 연장 계약을 하며 2027년까지 SSG 유니폼을 입게 됐다. 2027년 이후에도 선수 생활을 이어가겠다는 의지가 강해 또 한 번의 다년 계약이 성사될 수 있다.

 

2007년 SSG 전신인 SK에 1차 지명으로 입단한 김광현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던진 2시즌(2020∼2021년)을 제외하면, 한 구단에서만 뛴 ‘원클럽맨'이다. SSG와 김광현은 '2027년까지 KBO리그 200승을 채우고, 다시 재계약해 2028년 청라돔 시대를 함께 여는 그림'을 함께 그린다. 13일 현재 김광현은 174승104패, 2홀드, 평균자책점 3.35를 올렸다.

 

SSG는 “2025시즌 종료 후 FA 자격 취득을 앞두고 있던 김광현이 구단과 공감대를 형성하며 시즌 중에 계약을 완료했다”며 “이번 계약에는 KBO리그 통산 200승 달성을 위한 김광현의 의지와 이를 지원하기 위한 구단의 장기적인 구상이 반영됐다”고 전했다. 김광현은 “2007년 입단 당시와 미국에서 돌아온 뒤에도 200승은 늘 상징적인 목표였다. 긴장감을 유지하고자 2년이라는 기간을 설정했고, 그 안에 목표를 이루기 위해 나 자신을 더욱 채찍질하겠다”며 “이후 나의 가치를 다시 구단과 함께 평가하고 싶다”고 밝혔다.

 

SSG는 2028년부터 청라돔을 홈구장으로 쓸 계획이다. SSG의 상징적인 타자 최정은 올 시즌을 앞두고 4년 계약을 해 ‘청라돔 시대 동행’을 확정했다. SSG는 한국을 대표하는 왼손 에이스이자, 인천 야구의 상징 김광현과는 조금 다른 형태로 동행을 이어간다. 

 

김광현은 한국 무대에서 3번의 다년 계약을 했다. 2017년 4년 85억원에 당시 SK와 자유계약선수(FA)로 계약한 김광현은 연봉이 15억원으로 책정된 2020년(계약 마지막 해)에 MLB에 진출해 실제로 70억원을 수령했다. 김광현은 2020시즌을 앞두고 2년 보장 800만달러, 최대 1100만달러에 MLB 세인트루이스와 계약했다. 하지만, 2020년에 MLB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60경기의 단축 시즌을 벌여, 김광현의 실제 수령액은 548만1481달러(약 74억원)로 줄었다. 김광현은 미국 생활을 마치고 2022년 비(非)FA로 SSG와 4년 151억원에 계약했다. SSG는 2025시즌이 끝나면 4년 계약이 만료되는 김광현과 시즌 중에 계약을 2년 연장했다.

 

김광현은 KBO리그 다승 부문에서 송진우(210승·은퇴), 양현종(183승·KIA)에 이은 3위를 달린다. 탈삼진 부문에서도 1953개로 양현종(2129개), 송진우(2048개)에 이은 3위다. 통산 이닝은 2249이닝으로 4위에 올라 있다. 


송용준 선임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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