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왕전 상금을 환아들의 치료비에 꾸준히 보태는 등 나눔 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는 가수 임영웅의 선한 영향력에 힘입어 그를 국내외 팬들도 잇달아 아름다운 손길을 펼치고 있다.

소아암 전문 비영리단체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은 임영웅의 지역 팬카페 ‘대구 영웅시대 투게더방’이 소아암 어린이를 위한 치료비에 보태달라며 300만원을 기부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기부는 임영웅의 생일(16일)과 두 번째 정규 앨범의 성공을 기원하며 팬들이 자발적으로 뜻을 모아 모아 이뤄졌다. 이 팬카페는 2023년부터 그동안 주요 기념일을 맞아 세 차례에 걸쳐 기부를 지속하고 있다.
팬클럽 관계자는 “소아암과 싸우는 아이들에게 용기와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며 “작은 정성이지만, 임영웅과 영웅시대가 함께 만드는 '같이의 가치'가 세상에 긍정적인 울림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재단은 기부금을 대구·경북 지역 내 소아암 어린이들의 치료비로 사용할 예정이다.
임영웅의 미국 내 팬클럽 ‘시애틀 영웅시대’도 전날 임영웅의 생일을 기념해 회원들의 자발적으로 모은 성금 400만원을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경기 포천시에 기탁했다. 이 팬클럽 역시 2022년부터 임영웅의 고향인 포천에 꾸준한 기부를 이어오며 지역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고 있다.

'시애틀 영웅시대' 관계자는 “가수 임영웅을 통해 맺어진 포천과의 인연이 소중하다”며 “어려운 이웃을 위해 의미 있는 나눔에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0일에는 임영웅의 정읍 지역 팬클럽인 ‘영웅시대 정읍무지개방’ 회원들 또한 정읍시를 찾아 같은 취지의 뜻을 전하며 300만원의 성금을 기탁했다.
영웅시대 정읍무지개방은 지난해도 내장상동주민센터에 300만원을 전달하는 등 꾸준히 어려운 이웃을 돕는 나눔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