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정·주진우·곽규택도 포함
국민의힘이 12일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검증을 위한 인사청문특별위원회 구성을 완료했다. 위원장에 4선 이종배 의원, 간사에 재선 배준영 의원, 위원으로는 3선 김희정, 초선 주진우·곽규택 의원이 내정됐다.

이날 국민의힘은 이와 같이 구성된 인청특위 명단을 우원식 국회의장에 제출했다. 더불어민주당도 이날 인청특위 명단을 제출하면서 비교섭단체 소속 위원 1인까지 지명되면 최종 인청특위 구성이 완료된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다음주 초에 인청특위 첫 회의를 열고 청문회 날짜를 지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당내에서는 오는 22일∼23일 이틀에 걸쳐 인사청문회를 진행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인사청문회법상 국회는 인사청문요청서를 접수한 날로부터 15일 이내에 인사청문을 마치고, 전체 국회 심사 절차는 20일 이내 마무리해야 한다. 김 후보자의 심사 기한은 이달 29일까지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4일 김 후보자를 초대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하고, 전날 국회에 인사청문요청서를 제출한 바 있다.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를 향해 “극단적 부패·반미인사”라며 공세를 펼치고 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지난 10일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김 후보자는 지난 2002년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하면서 SK로부터 2억 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고, 80년대 학생운동 시절 미국문화원 점거 농성 사건을 배후조종한 혐의로 5년 6개월 실형을 받았다”며 “대통령과 총리 모두가 전과자인 ‘죄인 주권 정부’가 새 정부의 정체성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직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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