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진보당 복귀, 최 민주 잔류 논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9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과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의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국회의원직을 각각 손솔(30), 최혁진(55) 의원으로 승계했다고 밝혔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지난 4일 위 실장과 강 대변인의 대통령실 이동에 따른 의원직 상실을 중앙선관위에 통보했으며, 선관위는 공직선거법에 따라 당시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 후보자 명부 15번(손솔)과 16번(최혁진) 순위자를 승계자로 결정했다.

지난해 총선에서 민주당은 진보당, 기본소득당 등 군소 정당과 함께 선거연합인 새진보연합을 구성해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을 만들어 14명의 비례대표를 당선시켰다. 총선 이후 더불어민주연합은 민주당과 합당하면서 소멸했다.
손 의원은 이화여대 심리학과를 졸업하고 진보당 수석대변인과 이화여대 총학생회장을 역임했다. 최 의원은 서강대 정치외교학과 출신으로 문재인 정부 청와대 사회적경제비서관과 아이쿱생협연합회 최고전략책임자를 지냈다.
손 의원은 진보당으로 돌아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반면 최 의원은 지난 4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정부의 성공을 위해 민주당 의원의 한 사람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민주당 잔류 의사를 표명했다.
이에 기본소득당은 민주당에 최 의원을 제명할 것을 촉구했으나 민주당은 결론을 내지 않은 상태다. 두 의원이 비례대표 후보로 추천해준 원 소속당으로 돌아가려면 민주당이 제명 절차를 거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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