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처방약 복용한 것일뿐”
유명 코미디언 이경규(64)씨가 약물 복용 뒤 운전을 했다가 경찰에 적발된 것으로 전해졌다.

9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이씨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씨는 전날 오후 2시5분쯤 서울 강남구의 한 실내 골프연습장에서 자신의 외제 차량과 차종이 똑같은 다른 사람의 차량을 몰고 자신의 회사로 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해당 차주는 차량 절도 의심 신고를 했고, 경찰은 주차관리요원이 차량을 헷갈려 이씨에게 잘못 전달한 것으로 파악했다.
경찰이 해당 실내 골프연습장으로 돌아온 이씨를 상대로 음주 측정을 한 결과 음성이 나왔지만, 간이시약 검사에선 약물 양성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경찰 조사에서 처방받은 약을 복용한 것일 뿐이라며 관련 혐의를 강력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행 도로교통법은 약물의 영향으로 정상적으로 운전하지 못할 우려가 있는 상태에서 자동차 운전을 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약물 투약 여부 등 관련 사항을 확인해주기 곤란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씨는 지난 3월 한 유튜브에 출연해 심근경색과 공황장애, 당뇨 등으로 10여년간 관련 약을 복용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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