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직 경찰관 자녀’ ‘공상 경찰관’ 위한 달리기…1㎞당 100원씩 기부

경찰관과 시민 서울 서초구 예빛섬서 함께 달려
순직 경찰 가족과 공상 경찰관 등 위한 재단에 기부

경찰이 현충일을 맞아 순직 경찰관 자녀와 공상 경찰관을 위한 달리기 대회를 열었다.

서울경찰청은 제70회 현충일인 6일 경찰과 시민이 함께 달리는 기부 러닝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는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예빛섬 광장부터 동작구 일대 6.6㎞ 구간에서 진행됐다. 지난해 현충일에 처음 시작한 기부 러닝행사는 긍정적인 시민 반응에 힘입어 올해도 열렸다. 행사에는 서울 지역 경찰관으로 구성된 러닝크루 KNPR과 서울 혜화·동작·서초·방배경찰서 소속 인원 등 경찰관 50명과 일반 시민 50명 등이 참가했다.

사진=서울 혜화경찰서 제공

행사 참가비 6600원은 모두 순직 경찰관 자녀와 공상 경찰관을 돕는 참수리사랑재단에 기부된다. 비영리단체 ‘런마일리지도네이션클럽(RMDC)’도 달린 거리 1㎞당 100원씩 기부를 더해 후원금 66만원을 참수리사랑재단에 출연했다.

한편 경찰과 시민이 함께 만드는 공동체 치안의 가치 확산을 내건 서울경찰청 캠페인 ‘당신을 위한 폴리스라인 캠페인’도 이날 함께 이뤄졌다. 참가자들은 캠페인을 상징하는 폴리스라인 열쇠고리를 달고 함께 뛰며 보다 안전하고 살기 좋은 동네를 만들기 위해 관심을 기울이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행사에 참여한 한 시민은 “안전은 경찰관이 온전히 책임진다고 생각했는데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우리 동네 안전에 관심을 기울여야겠다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행사를 기획한 허정민 KNPR 회장은 “행사를 통해 순직한 선배의 유가족과 공상 경찰관에게 작게나마 위로와 응원을 전할 수 있어 감사하다”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경찰과 시민이 함께하는 공동체 치안에 많은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윤준호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