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1대 대통령 선거 본 투표일인 3일 부산에서도 오전 6시부터 투표소 914곳에서 순조롭게 투표가 진행되고 있다.
부산 남구 대연3동 한 아파트 상가 1층에 마련된 한 투표소에는 이른 아침부터 청년부터 장년층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유권자들 발길이 이어졌다.
대부분의 유권자는 편안한 복장으로 투표소를 찾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투표소 한 관계자는 "오전 6시 투표가 시작된 이후 잠시도 쉼 없이 유권자들이 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전 8시 전에 남편과 함께 투표를 마쳤다는 한 유권자는 "오늘은 직장이 쉬는 날이라 가벼운 마음으로 집을 나섰다"며 "보통 때 휴일 이맘때와 비교하면 상가를 오가는 사람이 3배 가까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투표소를 중심으로 상가의 유동 인구가 많다 보니 이날 오전 분식집 등 일부 점포는 평소와 다르게 이른 시간에 영업을 시작했다.
부산 해운대구 우동에 있는 한 아파트에 마련된 투표소에도 오전 6시부터 유권자들이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투표소 사무원은 "오전 6시부터 유권자들이 투표하면서 줄이 생기기 시작한 뒤 끊어지지 않을 정도로 투표 열기가 높다"면서 "편안한 복장에 슬리퍼를 신고 온 유권자도 있었고, 외출하기 전에 투표소를 찾은 시민도 있었다"고 전했다.
한 50대 유권자는 "정치가 국민을 걱정해야 하는데, 우리나라에선 거꾸로 국민이 정치를 걱정하고 있다"면서 "정치를 안정시키고, 국민을 통합하고 화합하며 침체한 경제를 발전시킬 수 있는 후보에 한 표를 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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