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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낙관론 속 신중모드… 국힘 “보수 결집 골든크로스” [6·3 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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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6-02 18:37:00 수정 : 2025-06-03 01:4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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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판세 분석

계엄 반대 ‘샤이 보수’ 표심 촉각
민주당 “우세 국면은 안 바뀌어”

국힘 “이준석과 힘 합쳐 국정운영”
막판까지 범보수 진영 향해 호소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6·3 대선을 하루 앞둔 2일 각자의 셈법대로 막판 판세를 분석하고 득표율을 올리기 위한 전략에 힘을 쏟았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보수진영 결집을 견제하면서 전통적 민주당 지지층과 중도보수 표심을 최대한 끌어오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그간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대선후보가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켜왔고, 판세를 크게 흔들 만한 ‘변수’가 없었다는 계산 속에 조심스레 승리를 낙관하면서도 최대한 겸손하게 선거를 마무리해야 한다는 분위기도 읽혔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 뉴시스

민주당 우상호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CBS라디오 방송에 출연, 여론조사 공표 금지 시점인 지난달 28일 이전에 발표된 여론조사 흐름과 큰 변화가 없다고 분석하면서 “‘샤이 보수’라고 그래서 계엄령은 잘못되었다고 생각하고 있으면서도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찍기 어렵다고 판단하는 사람들이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에게 가는지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에게 가는지 이게 사실 마지막 변수”라고 진단했다. 여론조사 등에서 보수라고 밝히지 못하는 이른바 ‘샤이 보수’ 지지층이 김 후보와 이준석 후보 사이에서 여전히 고민하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우 위원장은 다만 “김문수 후보 쪽으로 조금 한 2, 3% 결집할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보고 있다”면서 “그렇게 보면 좀 더 좁혀질 가능성은 있으나 우세 국면이 완전히 바뀐 건 아니다”고 말했다.

 

우 위원장은 이 후보의 과반 득표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판단하기 조금 어렵다”면서 “이준석 후보의 득표율에 따라서 변동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저희는 승리가 목적이지, 50% 넘는 게 목적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뉴스1

반면 국민의힘은 본투표 득표율을 최대한 이끌어내 역전하는 ‘골든크로스’ 시나리오를 그리고 있다. 보수 지지세가 압도적인 대구의 사전투표율(25.63%)이 전국에서 가장 낮았던 만큼 본투표에서 결집 현상이 일어난다면 ‘막판 뒤집기’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국민의힘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전체적인 판세를 숫자로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추격세가 계속되면서 골든크로스 구간에 진입했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신 대변인은 “내일 본투표가 시작되면 저희 지지세가 확산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고, 지지자분들이 마지막에 투표장에 얼마나 많이 나오시느냐에 따라 승패가 결정되는 골든크로스”라고 희망적으로 분석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종합상황실장. 뉴스1

장동혁 당 선거대책위원회 상황실장 역시 이날 기자회견에서 “빅데이터나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동향들을 종합해 보면 역전은 시작됐다”며 “저희는 반드시 승리할 것이고,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와 같은 유능한 정치인들과 함께 힘을 합쳐 국정을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 지지층의 ‘사표 방지 심리’를 자극해 범보수 진영 표심을 최대한 끌어모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다만 국민의힘은 최근 사전투표 기간 불거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부실관리’ 논란 탓에 보수진영 지지층의 투표율이 저조할 것을 우려했다.


박영준·이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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