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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나만 몰랐나?”…6월 일본여행 갈 때 줄 안서는 ‘꿀팁’

입력 : 2025-06-04 05:00:00 수정 : 2025-06-03 05:2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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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 심사대 운영, 양국 간 인적 교류 확대 위한 상징적 조치…실질적인 편의 개선책
日 방문하는 한국인 급증…입국 절차 간소화는 양국 국민 모두에게 긍정적 영향 예상
전문가들 “‘1년 이내 재방문객’ 조건, 반복 방문 유도하기 위한 전략적 설계” 평가도

한국과 일본이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기념해 6월 한달간 상대국 국민을 위한 ‘전용 입국 심사대’를 운영한다. 이번 조치는 양국 간 인적 교류를 확대하고, 방문객들의 입국 절차를 간소화하기 위한 상징적이고 실질적인 조치로 평가받고 있다.

 

기사 특정내용과 무관. 게티이미지

4일 정부에 따르면 한국의 김포·김해공항과 일본의 하네다·후쿠오카공항 등 총 4곳에서 이달 말까지 상대국 국민을 위한 입국 전용 심사대가 설치·운영하고 있다.

 

전용 심사대를 이용할 수 있는 대상은 입국일 기준 1년 이내에 상대국을 방문한 이력이 있는 단기 체류자(관광객)이며, 사전에 입국 및 세관 신고를 완료해야 한다.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 이전에 도착하는 항공편을 이용해야 하며, 일부 공항은 특정 항공사 탑승객으로 이용 대상이 제한된다.

 

김포공항과 하네다공항에서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일본항공(JAL), 전일본공수(ANA) 이용객만 전용 심사대를 이용할 수 있다.

 

하네다공항에서는 한국인을 위한 동선 안내도 마련됐다. 한국인 입국자는 일반 외국인과 다른 루트를 따라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 우선 레인’이라는 안내판을 따라 입국장 우측 끝으로 이동하게 된다.

 

이 동선 곳곳에는 한일 수교 60주년 로고와 함께 ‘두 손을 맞잡고, 더 나은 미래로’를 뜻하는 일본어 슬로건이 인쇄된 안내판도 설치돼 분위기를 더하고 있다.

 

하네다공항은 지난 1일 외국인 대상 입국심사 창구 16개 중 6개를, 키오스크 43대 중 16대를 각각 한국인 전용으로 할당했다. 이를 통해 입국 절차가 간소화되고 대기 시간이 대폭 줄어들어 이용자 편의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오전 전용 심사대를 통해 입국한 한국인은 약 80명으로 알려졌다.

 

기사 특정내용과 무관. 게티이미지

양국은 이번 조치를 일회성 이벤트로 끝내지 않고, 더 나아가 상대국 방문 전 입국심사를 미리 완료하는 ‘사전 심사 제도’ 도입도 검토 중이다. 이는 양국 간 신뢰를 바탕으로 한 국경 관리의 새로운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올초부터 지난 4월까지 일본을 찾은 한국인은 322만7000명, 한국을 찾은 일본인은 104만명으로, 코로나19 이후 양국 간 여행 수요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 추세다.

 

전문가들은 이번 전용 심사대 운영을 “양국 간 인적 교류 확대를 위한 상징적 조치이자 실질적인 편의 개선책”으로 평가한다.

 

관광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일본을 방문하는 한국인이 급증하는 가운데, 입국 절차 간소화는 양국 국민 모두에게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특히 ‘1년 이내 재방문객’ 조건은 반복 방문을 유도하기 위한 전략적 설계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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