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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번째 결혼기념일에 이별 선언한 손지창·오연수, ‘이번 생에선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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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5-31 07:00:00 수정 : 2025-05-31 07: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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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초·중학교 1년 선후배 사이였던 두 사람은 워낙 유명한 미남미녀로 학교에 소문이 자자할 정도였다고 한다. 하지만 서로 얼굴만 알았을 뿐 당시 각별한 사이는 아니었다. 두 사람은 1989년 19살, 20살의 나이에 광고 촬영장에서 다시 만났고, 3년 후인 1992년부터 본격적으로 사귀기 시작했다. 이후 1993년 드라마 ‘일요일은 참으세요’에서 신혼부부로 출연하며 더 돈독해졌으며 6년간의 비밀 연애 끝에 1998년 결혼식을 올렸다.

 

이후 최수종, 하희라를 잇는 연예계 대표 잉꼬부부로 자리매김하며 대중의 부러움을 산 두 사람. 어느덧 결혼 27년차에 접어들며 여전히 행복한 생활을 유지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최근 불화설에 휩싸이며 놀라움을 안기고 있다.

오연수 유튜브 채널

지난 27일 오연수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27번째 결혼기념일 여행’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업로드하며 남편 손지창과 뜻밖의 이별을 선언해 화제가 됐다. 해당 영상에는 결혼기념일을 맞아 일본으로 여행을 떠난 두 사람의 모습이 담겼다. 이때 문제가 된 장면은 결혼기념일 여행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오연수가 투샷이 아닌 혼자만의 셀카를 찍으며 “같이 결혼기념일 여행 가서 중간에 따로 다니는 부부”라고 밝힌 대목이었다.

 

오연수는 남편과 함께 여행을 왔지만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는 모습이었다. 오연수는 “같이 왔지만 몇 시에 만나기로 하고 각자의 시간을 갖는다”면서 ‘잠시 이별’을 선언했음을 알렸다. 그는 이어 “24시간 내리 보면 안 된다”라고 전하며 홀로 공원을 거닐면서 ‘혼여행’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이어 “이번 생은 죽으나 사나 이분과 친구처럼 의리로 살아간다”라며 ‘이번 생에선 남편과 여기까지’라는 듯 선을 그었다.

 

이에 일각에서는 ‘그냥 여행도 아니고 결혼기념일인데 따로 논다고?’, ‘저게 무슨 부부냐’, ‘어떤 면에선 각자 행동도 필요하긴 하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이에 오연수는 불화설이 불거질 것을 우려한 듯 “저희 사이좋아요”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두 사람은 이번뿐 아니라 이전에도 소소한 갈등을 드러낸 바 있다.

SBS ‘미운 우리 새끼’

오연수는 작년 6월 23일 SBS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해 결혼을 권장하지 않는다며 “결혼과 관련해 이번 생은 망했다”라는 파격 발언으로 눈길을 끌었다.

 

오연수는 “어렸을 때부터 너무 일만 열심히 해서 다른 남자를 만날 기회가 없었다. 첫사랑인 한 남자만 만나고 결혼했다. (그게 좀 후회된다.) 그래서 두 아들에게는 결혼을 권유하지 않는다. 우리 아이들은 여러 사람을 많이 만나고 다양한 연애를 해봤으면 좋겠다”라고 결혼관에 대한 소신을 전했다.

 

김승수의 VCR을 통해 등장한 남편 손지창 또한 “아내의 성격이 아내가 출연한 드라마 ‘군검사 도베르만’에서의 모습이랑 똑같다”면서 “그전에는 사람들이 나보고 ‘장가 잘 갔다’라고 했는데 그 드라마 이후로는 ‘너 그러고 어떻게 사냐’라고 한다”라고 밝혀 스튜디오를 발칵 뒤집었다. 이에 오연수는 당황스러워하며 얼굴이 붉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오연수는 드라마 ‘군검사 도베르만’에서 대한민국 최초의 여자 사단장 역으로 등장해 ‘권력을 가진 악녀’로 묘사되며 충격을 안긴 바 있다.

오연수 유튜브 채널

오연수와 손지창은 연이은 불화설을 의식한 듯 지난 4월 아들의 졸업식에 동반 참석하는 면모를 보였다. 꽃다발과 함께 식장에 참석한 부부는 설렘과 긴장감이 역력한 표정으로 졸업장을 수상하는 아들을 뿌듯하게 바라봤다. 부부의 얼굴에는 지난 7년간 아들을 뒷바라지 해온 감정이 묻어나있어 보는 이들의 마음도 먹먹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남편 손지창은 대부분 어두운 표정을 짓고 있어 걱정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편 오연수와 손지창은 1998년 28살과 29살, 지금으로 따지면 비교적 이른 나이에 결혼해 1년 후 첫째 아들 성민을 낳았으며, 성민을 얻은 지 4년 만에 둘째 경민을 품에 안았다. 두 사람은 자녀들의 유학 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과감히 연예계 활동을 접고 미국행을 택했다.

 

훗날 오연수는 “2014년 뒷바라지를 위해 2년 예정으로 미국에 갔는데 한국으로 돌아오는데 무려 7년이나 걸렸다”면서 “애들만 공부하라고 보내면 두고두고 후회할 것 같아 따라나섰는데 비록 경력은 단절됐지만, 가족과 함께 소중한 시간을 보냈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김수진 기자 sjk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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