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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5일 2기 첫 의회 국정연설…1기와 기조 변화 주목

입력 : 2025-03-03 14:37:39 수정 : 2025-03-03 14:3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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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 2기 취임 후 첫 의회 국정연설에 나선다. 더 강력한 '미국 우선주의'에 드라이브를 거는 가운데, 1기 연설과 어떤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2일(현지 시간) AP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4일 오후 9시, 한국 시간 5일 오전 11시 의회에서 국정연설을 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기 임기인 2018년 1월30일(현지 시간) 워싱턴 상하원 합동의회에서 연두교서를 발표하는 모습.

미국 대통령의 취임 후 첫 의회 연설은 연두교서(State of the Union)로 불리진 않는다. 다만 국정운영 방향이나 현재까지 성과, 향후 계획, 국가의 현재 상황을 설명하는 연례행사인 만큼 연두교서와 성격이 같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연설에서 2기 임기 우선순위를 설명하고, 현재까지 이룬 성과를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격적인 관세 부과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와 대대적인 연방 정부 축소에 따른 고용 둔화로 경제 전망에 먹구름이 낀 가운데, 경제 둔화 우려를 잠재울 발언이 나올 것으로도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8년 전 1기 첫 연설에서 초당파적 협력과 국가적 단결을 촉구하는 등 비교적 온건하고 신중한 톤을 유지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자유 무역을 강력 지지하고 "깨끗한 공기와 물, 여성의 건강과 시민권을 증진하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발언했다.

 

일반적으로 미국 대통령이 연두교서에서 국가가 강한 상태에 있다고 말하는 게 관례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따를지는 불분명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임 바이든 행정부가 국가를 망쳐놨다며 자신이 이를 바로잡겠다고 공언해 왔다.

 

나토 회원국을 비롯한 동맹에 더 많은 방위비 분담금을 요구했으며, 최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기울어진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을 추진하면서 대서양 안보에 균열을 내기 시작했다.

 

민주당이 연설에서 어떻게 대응할지는 미지수다. 민주당 일부 의원들은 트럼프 행정부 들어 해고된 연방 공무원을 초대한 상태다.

 

다만 공화당이 상원과 하원에서 모두 우위를 점한 만큼 트럼프 대통령에게 유리하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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