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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만에 또… 머스크 14번째 자녀 소식

입력 : 2025-03-03 06:00:00 수정 : 2025-03-02 21: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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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본 질리스와 사이서 태어나
이름 ‘셀던 리쿠르고스’ 주목
“美정부 개혁의지 반영” 관측

미국 정부효율부(DOGE)를 이끄는 일론 머스크(53·사진)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14번째 자녀를 얻었다.

 

머스크의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 임원인 시본 질리스(39)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아름다운 아카디아의 생일을 맞아 일론과 나는 멋지고 놀라운 아들 셀던 리쿠르고스(Seldon Lycurgus)에 대해 직접 공유하는 것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며 “그를 정말 많이 사랑한다”고 했다.

 

머스크는 하트 모양 이모티콘으로 이 글에 호응했다. 아카디아는 지난해 2월 머스크와 질리스 사이에서 태어난 셋째다. 질리스는 리쿠르고스를 언제 출산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둘은 체외수정을 통해 2021년 11월 쌍둥이 스트라이더와 애저를 낳은 바 있다.

 

현지 언론들은 머스크가 13번째 아이를 얻은 지 2주 만에 태어난 14번째 자녀이자 질리스와의 사이에서 얻은 넷째인 셀던 리쿠르고스의 이름에 주목했다.

 

셀던은 아이작 아시모프의 공상과학 소설 ‘파운데이션’에 등장하는 해리 셀던에서 따왔을 것으로 보인다고 이코노믹타임스가 1일 전했다. 소설 속 셀던은 문명의 미래 예측을 위해 ‘심리역사학’을 개발하고 파운데이션을 설립해 암흑기 극복 방안을 모색한 인물이다. 리쿠르고스는 기원전 8세기 스파르타를 평등, 군사적 적합성, 긴축 중심으로 개혁한 사람이다. 케일린 호프너는 ‘스파르타의 리쿠르고스: 전설적인 입법자의 삶과 비전, 그리고 유산’이라는 책을 통해 리쿠르고스가 규율과 인내를 강조하면서 스파르타의 군사, 사회, 경제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개편했다고 평가했다.

 

연방정부 구조조정을 통해 지출 낭비를 없애겠다는 머스크의 의지가 아이 이름에 반영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는 대목이다.

 

머스크는 최근 수년간 전 세계적 출산율 감소를 우려하면서 아이를 낳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그는 첫 아내인 작가 저스틴 윌슨과 다섯 아들을 뒀고, 두 번째 아내와 이혼한 뒤 교제한 캐나다 출신 가수 그라임스와의 사이에서는 아들 둘, 딸 하나를 낳았다. 올해 2월14일에는 보수 진영 인플루언서인 20대 여성이 엑스를 통해 “5개월 전에 아기를 낳았다. 머스크가 아빠”라고 밝힌 바 있다.


유태영 기자 anarchy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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