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조성진이 지난해 연주 많은 피아니스트로 세계 5위를 기록했다.
2일 클래식 전문사이트 바흐트랙(bachtrack.com)의 ‘클래식 뮤직 통계 2024’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무대에서 가장 많은 콘서트를 연 피아니스트는 다닐 트리포노프, 유자 왕, 알렉상드르 캉토로프 순이었으며 조성진은 4위 키릴 게르스타인에 이어 5위에 올랐다. 이는 바흐트랙이 지난해 열린 총 3만774건의 콘서트, 오페라, 무용 등의 공연 중 1만 6328회의 콘서트 데이터를 집계한 결과다.

2015년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단숨에 세계 클래식계 스타로 떠오른 조성진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클래식 연주자다. 지난해 한국인 최초로 세계 최고 악단 중 하나로 꼽히는 베를린필 상주음악가에 선정됐으며 최근 라벨 탄생 150주년을 맞아 라벨 피아노 독주곡 전곡을 담은 음반을 발표했다.
이를 기념해 열린 국내 언론 간담회에서 조성진은 쇼팽 콩쿠르 우승 후 10년에 대해 “다양한 사람들을 많이 만나서 배우고 영감도 얻었고 나름대로 꾸준하게 열심히 하려고 노력했다”며 “음악이 좋아서 피아니스트를 하는 거니 (앞으로도) 많은 레퍼토리를 배우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음악인으로서 발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올해 국내 무대에서 조성진은 6월 14~17일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두 차례 리사이틀을 진행한다. 리사이틀 투어는 2023년 ‘헨델 프로젝트’ 이후 2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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