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을 비관해 자살을 하려던 수험생을 구조한 시민이 경찰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지난 25일 시민 A씨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고 2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2일 오전 5시쯤 한강을 산책하던 중 동호대교 난간에 매달려 있는 학생을 발견해 구했다. A씨는 학생에게 “무슨 일이 있는지 말해 보라”며 대화를 시도한 뒤, 인근 파출소까지 동행해 경찰에 인계했다. 해당 학생은 수능을 치른 뒤 낙담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그 상황에서는 누구라도 구조를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학생은 A씨에게 따로 연락해 “열심히 살아가겠다”며 감사 인사를 했다고 한다.
이정한 기자 han@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