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국내 주요은행에서 판매된 골드바(금괴)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같은 시기 미 달러 예금 잔액도 최대 규모를 찍으면서 ‘안전자산’에 시중 자금이 대거 몰렸던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지난달 골드바 판매액은 259억원으로 집계됐다. 종전 최고였던 지난 8월 208억원을 경신한 수치다.
국제 금 시세에 따라 예금처럼 투자하는 골드뱅킹 잔액도 치솟았다. 골드뱅킹을 운영 중인 KB국민·신한·우리은행의 지난달 잔액은 7773억원으로 역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다만 지난 5일(현지시간) 미 대선 결과 도널드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이 확정되자 금 투자 열풍은 다소 진정되고 있다.
최근 원·달러 환율 변동성이 커지면서 달러화에도 투자가 몰렸다. 5대 은행의 달러 예금 잔액은 지난 9월 말 638억9600만달러로, 2023년 1월 말(680억5200만달러) 이후 1년8개월 만에 최대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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