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野 “새 역사교과서, ‘위안부’는 축소, ‘독재’는 분칠, ‘친일파’는 옹호”

관련이슈 디지털기획

입력 : 2024-08-30 15:29:40 수정 : 2024-08-30 15:29:40
배민영 기자 goodpoint@segye.com

인쇄 메일 url 공유 - +

“필진 중 한 명은
‘일제강점기 왜곡’ 주장
친일 뉴라이트가 尹정권 국시인가
밀정들 찾아 책임 물을 것”

야당은 30일 내년부터 활용될 초·중·고교 역사교과서에 대해 “뉴라이트 사상으로 오염됐다”고 주장했다.

새 교육과정(2022개정 교육과정) 적용으로 2025년부터 학교 현장에서 사용할 새 중학교 역사·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의 검정 결과가 공개됐다. 교육과정이 바뀌어 역사교과서가 새로 쓰일 때마다 서술방식과 표현을 둘러싸고 보수·진보 학계에서 첨예한 다툼이 반복됐는데, 이번에도 이승만 전 대통령이나 6·25 관련 서술과 관련해 교과서별로 시각차가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황정아 대변인은 당 논평에서 “이번에 처음으로 검정을 통과한 교과서는 ‘위안부’는 축소하고, ‘독재’는 ‘장기 집권’으로 분칠하고, ‘친일파’는 옹호하는 주장까지 포함했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교과서의 필진 중 한 명은 일제강점기가 노골적으로 왜곡됐다는 발언까지 했다”고도 했다.

 

황 대변인은 “친일 뉴라이트가 윤석열 정권의 국시인가. 어떻게 이렇게까지 뻔뻔스럽게 ‘친일 일변도’의 국정 철학을 보여줄 수 있나”라며 용산 대통령실을 정조준했다.

 

황 대변인은 “윤 대통령은 극우 판타지에 사로잡혀 독도까지 지워가며 국익을 일본에 팔아넘기더니, 대한민국 헌법이 수호하는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과 독립운동 역사의 숭고한 가치마저 지우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중요한 건 일본의 마음’(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라는 윤석열 정권의 ‘친일 짝사랑’에 우리 선조와 호국영령들께서 피로 지켜온 역사가 모두 지워지고 있다”고 했다.

 

전날 진행된 윤 대통령의 기자회견을 두고 윤 대통령과 대통령실 내에서 만족하는 분위기라고 전해진 것을 겨냥해선 “불통과 독선, 오기의 극치”라고 날 선 반응을 보였다. 황 대변인은 “벌거벗은 임금님도 최소한 부끄러움을 알았다”며 “윤 대통령이 최소한의 부끄러움이라도 안다면 당장 국민 앞에 나와 역사 쿠데타에 대해 사죄하라”고 했다.

 

황 대변인은 “민주당은 대한민국을 팔아넘기는 밀정들을 찾아 합당한 책임을 묻겠다”며 “윤석열 정권의 친일매국 행태를 반드시 저지하고, 대한민국 헌법이 품고 있는 우리 역사의 숭고한 가치를 끝까지 지킬 것”이라고 했다.


오피니언

포토

아이들 슈화 '반가운 손인사'
  • 아이들 슈화 '반가운 손인사'
  • 신예은 '매력적인 손하트'
  • 김다미 '깜찍한 볼하트'
  • 문채원 '아름다운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