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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유리 파우더·로봇 집중… B2B 신사업 ‘속도전’

입력 : 2024-04-23 20:29:19 수정 : 2024-04-23 20:2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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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로텍, 中서 올해 혁신 제품 선정
판로 확대 올 매출 700% 성장 기대
카카오와 로봇 배송 사업도 협력

LG전자가 올해 핵심 경영방침으로 점찍은 기업간거래(B2B) 및 신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LG전자는 유리 파우더(유리를 분쇄해 얻는 미세한 입자·사진) 신사업인 퓨로텍이 26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차이나플라스 2024’에서 올해의 혁신 제품으로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제품을 오염되지 않고 깨끗한 상태로 보호한다’는 의미를 담은 퓨로텍은 항균 기능성 소재다. 플라스틱·페인트·고무 등 소재를 만들 때 첨가하면 악취·오염·변색 등을 막는 효과를 내 코로나19 이후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LG전자는 올해 퓨로텍 매출이 지난해 대비 700% 이상 성장할 것으로 기대했다. 퓨로텍은 지난해부터 국내에 판매됐고 올해 베트남, 인도 등 아시아 주요 시장으로 판매처를 확대하고 있다.

글로벌 유리 파우더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약 25조원으로, 중국·인도 등에서 플라스틱 소재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B2B 신규사업으로 기대되는 분야다.

LG전자는 B2B 신사업을 빠르게 확장 중이다. 25일엔 카카오모빌리티와 손잡고 새로운 로봇 배송 서비스를 선보인다. 카카오모빌리티의 로봇 배송 서비스 ‘브링’에 LG전자의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배송 로봇 ‘클로이 서브봇’을 공급하는 게 골자로, 로봇은 스스로 엘리베이터를 호출해 탑승하고 최대 4곳까지 한 번에 물건을 배송할 수 있다.

LG전자는 최근 AI 기반 자율주행 서비스로봇 스타트업 베어로보틱스에 6000만달러(약 800억원)를 투자하는 등 신사업의 일환으로 상업용 로봇 사업의 역량 고도화에 매진하고 있다.

앞서 LG전자 조주완 최고경영자(CEO) 사장은 포트폴리오 전환과 사업의 질적 성장을 위해 2030년까지 50조원 이상을 투입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LG전자는 전장(자동차 전자·전기장비), 냉난방공조(HVAC) 등 기업간거래(B2B) 사업과 전기차 충전, 로봇 등 유망 신사업에 투자할 방침이다.


이동수 기자 d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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