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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금 가격 또 사상 최고…온스당 2377달러

입력 : 2024-04-12 13:50:40 수정 : 2024-04-12 13:5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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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인점 코스트코 판매 골드바 금방 매진

국제 시장 금 가격이 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11일 (이하 현지시간) 발표된 미국 3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물가 상승과 고금리 지속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를 어느 정도 누그러뜨렸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국금거래소에 진열된 골드바.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금 현물 가격은 전날보다 온스당 1.9% 오른 2천377.09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9일의 최고치 기록을 넘어섰고, 올해 들어 누적 상승률은 15%에 달했다.

미국 노동부는 3월 PPI가 1년 전 대비 2.1%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높은 수치이기는 하지만 시장 예상치 2.2%보다는 낮아 인플레이션 재상승을 우려하는 투자자들을 안심시켰다.

특히 헬스케어나 자산관리 등 연준이 개인소비지출 추이를 볼 때 많이 참조하는 분야는 많이 낮아졌다.

중국을 비롯한 각국 중앙은행들의 금 매입이 늘어난 것도 금값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스위스에 본사를 둔 MKS 팜프의 귀금속 전략책임자 니키 쉴스는 "오늘 나온 PPI는 어제 나온 소비자물가지수로 불안해진 투자자들을 달래는데 충분했다"고 말했다.

지난 2일 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에서 직원이 골드바를 정리하고 있다,

그는 "전반적으로 미국 채권 시장은 금리가 강세를 띨 것이라는 분위기고, 금 시장은 연준이 금리 인하 모드에 있는 것처럼 거래되고 있으므로 앞으로 비둘기파적 지표가 더 나온다면 금값 강세 추세가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에서 팔고 있는 골드바가 매우 잘 팔리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웰스파고 분석에 따르면 코스트코의 골드바 판매 금액은 월 2억 달러에 달한다.

이 골드바는 온라인 매장에 내놓자마자 매진되며 소비자들은 이를 매입하는 방법에 대해 온라인에서 의견을 나누고 있다.

코스트코는 작년 10월부터 골드바를 팔고 있다.

코스트코의 리차드 갈란티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온라인에서 우리가 1온스짜리 골드바를 판매하는 게 사실이냐는 전화를 받은 바 있다"면서 "이는 사실이고, 골드바를 사이트에 올려놓으면 보통 몇 시간 안에 매진된다"고 말했다.

코스트코가 판매하는 골드바는 1온스짜리로 24K 순금이다. 회원들만 구입할 수 있는데 가격은 시세에 따라 달라진다. 지난해 12월의 경우 평균 2천달러에 판매된 것으로 전해졌다.

코스트코는 또한 지난 1월부터 99.9% 순도의 은화도 판매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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