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화 투자 등 해결책 마련 지연
이주민 채용 고착 땐 회귀 어려워”
선진국이 부족한 노동력을 이주노동자에게 지나치게 의존할 경우 국가 성장을 저해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일부 경제학자들을 인용해 이주노동자에 의존하는 산업 구조가 노동력 부족에 대한 해결책 마련을 지연시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선진국이 이주노동자에 의존하는 이유는 부족한 생산가능인구(만 15∼64세) 때문이다. 서구 선진국은 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으로 생산가능인구 감소를 경험하고 있다. 독일 보험사 알리안츠 보고서에 따르면 2050년 유럽연합(EU)의 생산가능인구는 지금보다 5분의 1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일부 경제학자들은 이주노동자에 대한 의존도가 일부 지역에서 ‘건강하지 않은 수준’에 도달했다고 설명한다. WSJ는 이러한 현상이 자동화 시스템 투자나 사업장 폐쇄와 같은 구조조정을 막아 지속가능한 해결책 마련을 어렵게 한다고 짚었다.
이민경 기자 m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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