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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간 ‘벨링엄’의 극장 역전골…레알, 아쉬운 판정 속 발렌시아와 2대2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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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3-03 10:47:56 수정 : 2024-03-03 10:4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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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의 주드 벨링엄이 3일(한국시각) 발렌시아와의 2023~24 스페인 라리가 경기에서 헤딩슛을 시도하고 있다. 발렌시아=AFP연합뉴스

 

스페인 라리가에서 레알 마드리드 소속 주드 벨링엄의 극장골이 취소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3일(한국시각) 스페인 메스타야에서 열린 2023~24시즌 스페인 라리가 27라운드에서 발렌시아와 2대2 무승부를 거뒀는데, 후반 추가 시간에 터진 벨링엄의 골이 무효로 선언되며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

 

발렌시아는 전반 27분과 30분에 휴고 듀로와 로만 야렘추크의 골로 레알 마드리드를 위기에 빠뜨렸다.

 

하지만 전반 추가 시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득점을 올리며 레알 마드리드는 추격의 불씨를 살렸고, 후반 31분에는 비니시우스가 한 골을 더 추가하며 동점까지 따라붙었다.

 

문제의 상황은 경기 종료 직전에 나왔다.

 

후반 추가 시간 9분이 가까워졌을 무렵 벨링엄은 브라힘 디아즈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해 역전 골을 넣었다.

 

그런데 만사노 주심은 득점을 인정하지 않고, 경기 종료를 선언했다.

 

이로써 벨링엄의 역전 골은 없던 일이 됐고, 벨링엄을 포함한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은 만사노 주심에게 달려가 항의했다.

 

이 과정에서 골을 넣었던 벨링엄은 강한 항의로 인해 퇴장을 명령받았으며, 2경기에 결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경우는 축구 경기에서 무척 드물게 일어난다.

 

일반적으로 주심은 자신의 재량으로 경기를 끝낼 수 있지만, 결정적인 상황에서 경기를 끝내는 경우는 드물다.

 

주심이 인정한 마지막 플레이가 끝났을 때 경기가 종료되는데, 만사노 주심은 레알 마드리드가 결정적인 공격을 진행하던 순간에 경기 종료를 선언했다.

 

경기 후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만사노가 경기를 망쳤다”면서 “만사노는 애초에 디아즈에게 연결된 플레이를 내버려두면 안 됐다. 더 일찍 휘슬을 불었거나 내버려둬야 했다. 주심은 발렌시아와 레알의 좋은 경기를 망쳤다. 온화한 심판에게 어울리지 않는 실수였다”고 비판했다.

 

한편 이날 경기의 후반 추가 시간은 7분이었는데, 이전 상황에서 비디오판독시스템(VAR)을 확인하며 2분가량이 더 주어졌고 벨링엄의 골은 추가 시간 9분이 가까워졌을 때 나왔다.


백진호 온라인 뉴스 기자 kpio9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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