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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온라인 살인예고’ 32명 구속기소

, 묻지마 범죄·흉악 범죄

입력 : 2024-01-22 06:00:00 수정 : 2024-01-22 02:3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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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다중위협사범 189명 적발

‘살인예고’ 글을 올리는 등 온라인에서 불특정 다수를 위협한 혐의로 지난해 32명이 구속기소됐다.

대검찰청은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살인예비·위계공무집행방해·협박 등 혐의로 송치된 다중위협사범 189명 중 32명을 구속기소했다고 21일 밝혔다.

gettyimagesbank 제공

지난해 서울 신림역과 분당 서현역 흉기난동 살인 사건이 발생한 이후 온라인상에는 유사한 범행을 저지르겠다며 위협하는 글이 다수 올라왔다. 대검은 처벌규정을 적극 적용하고 사건을 정식재판에 회부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는 등 관련 사건 강력 대응을 일선 검찰청에 지시했다.

살인과 관련된 구체적 내용이 있고 흉기를 준비하는 등 물리적 실행 행위를 했다면 살인예비 혐의를 적용했다. 게시글로 인해 경찰관 등이 동원됐다면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 사람을 상대로 생명·신체에 관한 구체적인 위협이 있으면 협박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수사기관이 적극 대응에 나선 뒤로는 이 같은 살인예고 범죄는 줄어드는 추세다. 검찰에 송치된 인원을 보면 지난해 8∼10월 월별 40∼50명에 달하던 것이 11월에는 27명, 12월에는 15명으로 줄었다.

검찰은 기소된 피고인들에게 집행유예 등 가벼운 형이 선고되면 항소하겠다는 방침이다. 법무부는 형사처벌과 별개로 살인예고 범행으로 공권력이 낭비된 것에 대해서는 민사상 책임을 묻기 위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제기했다.


이종민 기자 jngm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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