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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탄 감축 로드맵 나왔다…"2030년까지 30% 이상 줄일 것"

입력 : 2023-11-23 19:05:24 수정 : 2023-11-23 22:40:08
이민경 기자 m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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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녹위 “온실효과 CO₂의 28배”
저메탄 사료 보급 확대 등 계획

정부가 2030년까지 2020년 대비 메탄 배출량을 30% 이상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발표했다. 메탄은 대기 중 체류 시간은 짧으나 이산화탄소보다 온실효과를 28배 더 일으키는 온실가스다.

 

대통령 직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탄녹위)는 23일 제5차 전체회의를 열고 ‘2030 메탄 감축 로드맵’을 심의·의결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23일 서울 마포구 상암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2020년 기준 우리나라의 메탄 배출량은 2740만t(이산화탄소 환산량)으로 국내 온실가스 배출량의 4.2%를 차지한다. 메탄은 대기 중에 체류하는 기간이 12.5년 정도로 300∼1000년을 체류하는 이산화탄소보다 짧지만 온실효과는 28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구 온도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집중 감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탄녹위는 이날 농업·폐기물·에너지 등 메탄을 많이 배출하는 부문을 대상으로 2030년까지 2020년 대비 메탄 배출량을 30% 이상 감축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를 위해 농축산 부문에선 저메탄 사료 보급을 확대하고 가축분뇨 정화처리 비율을 지난해 13% 수준에서 2030년 25%까지 늘릴 계획이다. 에너지 부문에선 가스 누출 등으로 나오는 ‘탈루성 메탄 배출’을 모니터링해 메탄 배출량을 줄인다. 실제 전체 메탄의 36%는 탈루성 배출에 의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회의에선 공공 부문의 탄소중립 추진 방안도 논의됐다. 정부는 2030년까지 공공부문 온실가스 목표관리제 대상 기관의 건물과 차량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2018년 대비 2030년까지 37% 감축할 예정이다. 장기적으로는 2045년까지 공공건물·차량 부문의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계획도 포함됐다.


이민경 기자 m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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