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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주민 전국 1위 지자체 어디?

입력 : 2023-11-13 08:59:05 수정 : 2023-11-13 08:59:03
음성=윤교근 기자 sege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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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지자체 중 외국인 주민 수가 가장 많은 곳은 충북 음성군인 것으로 나타났다.

 

군은 지난 9월 등록 외국인이 1만1687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2.8%(2666명)가 늘었다고 13일 밝혔다.

 

군의 등록 외국인은 2021년 8298명, 지난해 9031명으로 기업체와 농촌 인력 수요 증가에 따라 해마다 가파르게 상승했다.

지난 8월 충북 음성군 외국인지원센터 앞에 외국인 주민들이 무료 진료를 기다리고 있다. 윤교근 기자

행정안전부 통계를 보면 군의 총인구 대비 외국인 주민 비율은 2021년 기준 14.7%로 전국에서 가장 높다.

 

미등록 외국인을 포함하면 그 비율은 더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음성군은 중부고속도로를 비롯해 중부내륙·평택제천고속도로, KTX 중부내륙 선(감곡장호원역)이 지나는 사통팔달의 교통 요충지로 꼽힌다.

 

또 경기도와 접해 준수도권이란 지리적 이점과 저렴한 공장용지, 산업단지 분양가 등의 장점으로 지역엔 2900여개의 기업체가 가동 중이다.

 

기업체에서도 외국인 근로자는 꾸준히 필요하다.

 

특히 농촌 인력 수요보다 공급이 턱없이 부족한 탓에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 등 외국인 일손 모시기에 여념이 없다.

 

군은 지역의 생산과 소비에 큰 역할을 하는 외국인 주민의 조기 정착과 안정적인 삶을 위한 행정 지원에 집중하고 있다.

 

2020년엔 충북 도내 처음으로 외국인지원센터가 문을 열었다.

 

외국인 주민의 안정적인 정착과 자립 지원을 위해서다.

지난 8월 충북 음성군외국인지원센터에서 외국인 주민이 피검사를 받고 있다. 윤교근 기자

센터에선 △무료 법률, 행정상담 △한국어 교육 △이·미용, 지게차운전기능사, 운전면허, 컴퓨터 자격증 △요리교실 사회통합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지난 8월엔 라파엘 클리닉, 충북대병원 등 6개 의료기관의 도움으로 외국인 주민 300여명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등 무료 진료서비스를 진행했다.

 

외국인 주민의 생활 안정을 위한 ‘음성생활 가이드북’을 한국어와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로 제작해 나눠주기도 했다.

 

군청 민원실 방문 외국인 주민을 위해선 민원창구 미디어 라인에 영어를 표기하고 민원서식 작성 방법을 4개 나라 언어로 설명한 미원서식 해석본을 놓았다.

 

여기에 외국인 민원인을 위한 외국어 통역관을 지정하고 인공지능(AI) 통·번역기도 설치했다.

 

군은 2019년 외국인지원팀을 신설해 외국인 주민과 다문화가족의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하고 있다.

 

내국인과 문화적 이질감 없이 지역사회 일원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행정 지원도 한다.

 

조병옥 음성군수는 “외국인 주민은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내국인과 화합하고 조화를 이루며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외국인 지원에 한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음성=윤교근 기자 sege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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