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과잉 개입, 사회 전반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지적

12일 온라인상에서 한 대학교의 공지글이 화제다. 해당 공지글에는 "학사 관련 문의는 학부모님이 아닌 본인이 직접 해주세요"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사진 속 공지글은 교내 내부 게시판에 게시된 것으로 보인다. 공지글은 "자기의 일은 스스로 하자"라는 문구로 시작하며, 학사 관련 문의는 학부모가 아닌 본인이 직접 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공지글이 화제가 된 이유는 학사 관련 문의를 본인이 아닌 부모에게 맡기는 대학생이 많아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대학교 1학년이 아닌 고등학교 4학년 같다", "실제 맞냐? 저런 대학생이 있냐", "회사에도 부모님이 연락하는 경우도 많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일부 누리꾼들은 "학부모가 민원을 넣어서 기숙사 통금 생긴 적도 있다", "연구실 조교를 할 때 실제로 학부모가 전화해 시험 범위를 물어봤다"며 학부모의 과잉 개입이 사회 전반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한 교육 전문가는 "학부모의 과잉 개입은 대학생의 자립심을 저해할 수 있다"며 "대학생은 학부모의 도움 없이 스스로 학사 관련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교육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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