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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옷 좀 벗어!…누드 해변서 수영복 입고 나체 관광객 사진 찍는 사람이 문제”

입력 : 2023-08-29 13:22:31 수정 : 2023-08-29 13: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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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퀸즐랜드자연주의자협회 홈페이지 캡처

 

스페인의 ‘카탈루냐 자연주의-나체주의 연맹’이 누드 해변에서는 옷을 벗어달라는 ‘탈의 캠페인’을 하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더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연맹은 누드 해변을 찾는 여행자의 인식과 태도를 바꾸기 위한 캠페인을 기획했다.

 

연맹에 따르면, 누드 해변에서는 다수의 여행자가 수영복을 입고 해변을 누비는데 문제는 이들이 나체인 관광객을 보고 비웃거나 그들의 모습을 찍어 모자이크 없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하는 것이다.

 

연맹은 “이들 때문에 카탈루냐의 누드 해변 방문을 꺼리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며 “여행책자나 SNS 유명인들도 누드 해변을 소개하면서 ‘사람들이 없는 한적한 해변’으로만 소개하고, 누드 해변이라는 정확한 설명을 빠트리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에 연맹은 당국에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항의 서한을 보내고, 자체 제작한 캠페인 영상을 온라인에 게시했다. 누드 해변에 팻말도 설치할 예정이다.

 

세지몬 로비라 연맹 대표는 “남들에게 피해 주지 않기 위해 특정 공간에 누드 해변을 만든 것”이라면서 “다른 사람들도 우리를 존중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정경인 온라인 뉴스 기자 jinori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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