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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미국행, 바르셀로나와 내 가족들 위해 내린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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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06-08 15:02:28 수정 : 2023-06-08 15: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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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영입 위해 바르셀로나 선수들 방출하고 주급 줄이는 것 원치 않아”

“가족 안락한 삶 위해 내린 결정이기도…사실 파리에서의 2년 간 행복하지만은 않았다”
리오넬 메시(오른쪽에서 두번째)와 그의 부인 안토넬라 로쿠조(메시 왼쪽) 및 세 아들들. 리오넬 메시 인스타그램 캡처

 

미국 프로축구 1부 리그(MLS) 인터 마이애미로의 입단 의사를 밝힌 리오넬 메시(36·아르헨티나)가 미국행을 결심하게 된 이유에 대해 고백했다.

 

메시는 8일(현지시간) 스페인 신문 스포츠 앤드 문도 데포르티포와의 인터뷰에서 “MLS 마이애미에 입단하기로 했다”고 선언했다.

 

그는 “(바르셀로나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정말 컸다”며 “하지만 (나를 영입하기 위해) 일부 선수들을 방출하고 급여도 낮춰야 한다고 들었다. 그런 것을 원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서 “지난해 월드컵이 끝나고 바르셀로나로 돌아가는 것이 사실상 어렵게 됐을 때 유럽을 떠나겠다고 결정했다. 지금이 미국으로 가서 또 다른 방법으로 축구를 즐기며 지낼 때라고 생각했다”며 “물론 경기에 이기려는 마음이나 책임감은 예전과 같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메시는 가족들의 안락한 삶을 위해 이번 미국행을 결심하게 됐다고도 밝혔다.

 

그는 “상대적으로 주목을 적게 받는 곳에서 생활하고 싶었다. 가족들을 생각해 내린 결정”이라며 “가족들에게는 최고의 환경이 아니었던 곳(프랑스 파리)에서 지난 2년을 보냈다. 월드컵에 우승하는 등 즐거운 순간도 있었지만, 행복하기만 했던 것은 아니다”라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이제는 내 아들들을 비롯한 가족들과 기쁨을 누릴 수 있는 순간을 찾고자 한다. 이것이 내가 바르셀로나에 가지 않겠다고 결심한 (또다른) 이유”라고 덧붙였다.

 

한편 메시의 미국행 결심 소식이 전해지자 MLS은 홈페이지를 통해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인 메시 본인이 이적 사실을 확인했다. 역대 최고 선수 중 한 명의 합류를 환영한다”고 화답했다.

 

현재 마이애미는 메시의 영입을 공식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구단 인스타그램 계정에 메시의 이름에서 ‘e’만을 뺀 ‘M ssi’라는 이미지를 영상으로 내보내는 등 이적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는 상태다.


정재우 온라인 뉴스 기자 wamp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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