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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자 47만 늘었지만… 60대가 압도적 外 [한강로 경제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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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04-13 07:00:00 수정 : 2023-04-12 20:4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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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취업자 수가 46만9000명 증가하며 10개월만에 둔화세가 멈췄다. 본격적인 일상회복으로 대면활동이 늘고 정부의 직접일자리 사업 조기집행이 고용시장에 다소나마 훈풍을 불러왔다는 분석이다. 다만 청년층(15∼29세)과 40대 취업자 수가 각각 5개월 , 9개월 연속 감소하는 등 60세 이상을 제외한 연령대에서 취업자가 7만8000명 줄어든데다 반도체 부진으로 제조업 시장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어 고용시장의 불확실성도 여전하다는 평가다. 

 

세계일보는 13일자 지면에서 이와 함께 미국의 최종 정책금리에 대한 시장 전망치가 한 달 새 0.5%포인트가량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소식, KB국민은행의 알뜰폰 서비스가 금융위의 정식 승인을 받았다는 소식 등을 전했다.

 

12일 서울 마포구 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 모습. 연합뉴스

◆취업자 47만여명 증가…60대가 압도적

 

통계청이 발표한 올해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22만3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만9000명 늘었다. 이는 2월 취업자 수 증가폭(31만2000명)보다 15만7000명 많은 것이다. 취업자 수 증가폭은 지난해 6월(84만1000명)을 정점으로 9개월 연속 둔화하다가 지난달 10개월 만에 반등했다.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에서 54만7000명 늘었으나, 60세 이상을 제외한 연령대에서는 7만8000명 감소했다. 특히 우리나라 경제의 미래인 청년층과 중추인 40대 취업자 수 감소가 이어지고 있다. 청년층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8만9000명 줄면서 5개월 연속 감소했으며, 40대는 6만3000명 줄어들어 9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청년층은 고용률도 46.2%로 0.1%포인트 하락했다.

 

30대와 50대의 경우 각각 취업자 증가폭이 둔화됐다. 30대는 지난해 9월 9만1000명 증가를 기점으로 취업자 수 증가폭이 점점 둔화해 지난달 2만4000명을 기록했다. 50대의 경우도 지난해 9월 16만6000명에서 증가폭이 감소세가 지속돼 지난달 취업자 수 5만명 증가에 그쳤다.

 

업종별로는 반도체 경기 위축과 디지털 전환, 글로벌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제조업과 도소매업 취업자 수 감소세가 이어졌다. 제조업은 올해 들어 취업자 수가 계속해 감소했고 지난달에는 4만9000명이 줄어들었다. 도소매업 종사자도 지난달 6만6000명 줄어들며 46개월 연속 감소를 기록했다.  

 

반면 마스크 해제 및 온화한 계절 등의 영향으로 서비스업 취업자 수는 증가했다. 전년동월 대비 50만명 증가하며 25개월 연속 증가했고, 지난달(38만명)과 비교해 증가폭 또한 확대됐다. 특히 보건복지(18만6000명), 숙박음식(17만7000명)업 종사자가 늘어난 것이 증가폭 확대에 주효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2.2%로 1년 전보다 0.8%포인트 올랐다. 이는 1982년 7월 통계 작성 이래 3월 기준 최고치다.

 

실업자 수는 84만명으로 3만4000명 줄었고 실업률은 2.9%로 0.1%포인트 내렸다. 실업률은 1999년 6월 통계 개편 이후 3월 기준 최저치다.

 

◆美 최종금리, “다수 IB ‘5.00∼5.25%’로 전망”

 

한국은행에 따르면 한은 뉴욕사무소가 지난 7일 현지 12개 투자은행(IB)을 상대로 자체 조사를 진행한 결과, 8곳이 미국의 최종 정책금리 수준을 5.00∼5.25%로 전망했다. 지난달 10일 조사 당시에는 12곳 중 3곳만 5.00∼5.25%라고 응답한 바 있다. 현재 미국의 정책금리는 4.75∼5.00%다.

 

지난달 조사에서는 절반이 넘는 7곳이 미국의 최종 정책금리를 5.50∼5.75%로 전망했으나, 이달 조사에서는 1곳으로 급감했다. 지난달 조사 때만 해도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두세 차례 금리를 추가 인상할 가능성이 크다는 예측이 우세했지만, 이제는 한 차례의 ‘베이비 스텝’(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으로 금리 인상을 마무리할 것이란 전망에 더 힘이 실린 것이다.

 

이번 조사에서 최종금리 수준을 5.25∼5.50%로 예상한 곳은 2곳으로, 지난달과 같았다. 4.75∼5.00%로 내다본 곳은 지난달에는 없었지만, 이달에는 1곳으로 집계됐다.

 

앞서 연준은 지난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3월 21∼22일)에서 정책금리 목표 범위를 0.25%포인트 인상(4.50∼4.75%→4.75∼5.00%)하고, 대차대조표 축소를 지난해 5월에 발표한 계획대로 계속하기로 결정했다.

 

한은 뉴욕사무소는 “연준은 향후에도 물가 목표 수준으로 인플레이션을 안정시키기 위해 긴축적 통화 기조를 당분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최근 발생한 은행 위기가 향후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통화정책을 조정해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뉴스1

◆금융위, ‘혁신금융서비스’ KB 알뜰폰 사업 정식 승인

 

금융위원회는 12일 정례회의에서 KB국민은행의 요청을 수용해 알뜰폰 사업을 은행 부수 업무로 지정하고 관련 법령을 정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B국민은행은 2019년부터 리브엠 상표로 알뜰폰 사업을 운영해 왔다. 금융권이 처음으로 이동통신업계에 진출한 사례로, 혁신금융 서비스 1호로 지정된 바 있다. 은행 측은 16일 리브엠의 특례기간 만료를 앞두고 서비스 제공을 이어가기 위해 금융위에 관련 규제개선을 요청했다.

 

KB국민은행이 알뜰폰 서비스를 부수업무로 신고할 경우, 금융위는 부수업무 공고를 통해 법령 등을 정비할 예정이다. 정비 작업이 완료되는 기간인 최대 1년6개월까지 KB국민은행의 알뜰폰 서비스는 혁신금융서비스 지정기간이 만료되지 않은 것으로 간주돼 사업을 지속할 수 있다. 법령 정비 후에는 다른 은행들도 알뜰폰 시장에 진출할 수단이 열리게 된다.

 

이번 사업 승인이 윤석열정부가 추진해온 금산(금융·산업) 분리 완화 흐름의 일환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당국은 지난 1월 올해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중요 추진업무 중 하나로 금산분리 제도 개선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신화연합뉴스

이병훈 기자 bho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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