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에서 챗GPT 활용 방안에 대해 다양한 논의가 나오고 있다. 아직 시행 초기인 터라 활용 범위에 대한 갑론을박이 있지만, 챗GPT 활용 범위를 넓혀가야 한다는 생각이다. 종이사전을 쓰던 시절, 전자사전 사용은 마치 공부를 등한시하는 학생들의 ‘꼼수’로 여겨졌다. 하지만 이제 그 누구도 종이사전을 사용하지 않는 것처럼, 인공지능(AI)을 이용한 챗GPT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게임체인저가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장기적으로 챗GPT 활용 여부는 서울에서 부산까지 가는 데 걸어가는 것과 KTX를 탑승하는 것의 차이와 비슷한 수준으로 발전할 것이다. 다만 현재는 초기 단계라, AI의 운전이 조금 서툴 뿐이다. 대학 차원에서 챗GPT 사용을 장려하여 이를 빅데이터로 활용할 수 있게 도와준다면 AI 발전뿐 아니라 사용자 역시 양질의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윈윈 형태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챗GPT를 통해 빠르게 얻은 정보와 본인의 생각을 접목하여 그 사이에서 답을 찾는 정반합(변증법) 이론이 그간 풀지 못했던 문제를 해결할 과학의 발전을 이끌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금연욱 카이스트 기술경영전문대학원 석사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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