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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비엔날레 파빌리온 9개국 윤곽

입력 : 2023-02-23 17:57:39 수정 : 2023-02-23 17:5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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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회 광주비엔날레 파빌리온(특별관) 프로젝트에는 유럽·아시아 등 9개국이 참여한다.

 

광주비엔날레는 2018년부터 파빌리온 형태의 국가관을 운영하는 프로젝트를 도입, 국내와 해외 미술 기관이 협업하는 방식으로 진행해왔다. 도입 첫해 3개국으로 시작해 올해는 네덜란드, 캐나다, 중국, 스위스, 우크라이나, 이스라엘, 이탈리아, 폴란드, 프랑스 등 총 9개국이 기후, 전통, 문화, 자유 등을 주제로 한 작품을 4월7일부터 7월9일까지 광주 시내 곳곳에서 선보인다.

 

네덜란드 라다 더수자, 요나스 스탈의 ‘세대 간 기후범죄 재판소: 멸종 전쟁’.   광주비엔날레재단 제공

네덜란드의 현대 미술·시각문화 기관인 프레이머 프레임드는 기후범죄에서 군사산업단지의 역할에 주목해, 생태계를 파괴하는 정부·기업을 재판에 회부하는 퍼포먼스를 광주시립미술관에서 3차례 펼쳐 보인다.

 

캐나다 웨스트 바핀 에스키모 코오퍼러티브는 이강하미술관에서 국내 최초로 캐나다 원주민 이누이트(Inuit)의 예술을 공개한다. 이누이트족 예술가 29명의 작품을 선보이는 전시로, 올해 한국과 캐나다 수교 60주년을 기념한다. 

 

중국미술관은 은암미술관과 함께 중국 문명에 가장 깊은 영향을 미친 대나무를 소재로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나타낸 작품을 소개한다.  

 

폴란드 아담 미츠키에비치 문화원은 10년후그라운드, 양림쌀롱에서 워크숍 등 공공프로그램을 기획 중이다. 또 양림동의 갤러리 포도나무에서는 우크라이나 프리필르머스의 작품을 소개하며 연대와 지지를 나타낸다.

 

프랑스 해외 문화 진흥원은 지난해 베네치아 비엔날레에서 심사위원 특별언급상을 받은 지네브 세디라의 개인전을 양림미술관에서 연다. ‘꿈은 제목이 없다’(Dreams Have No Titles)를 한국에 맞춰 재구성한 작품을 내놓는다.

 

이스라엘의 시디에이 홀론(CDA Holon)은 광주미디어아트플랫폼(GMAP)에서 사물의 본질과 인간과의 관계를 다룬 설치미술 작품들을 전시한다.

 

캐나다 이누이트족 예술 전시 중 쿠비안턱 푸드라의 ‘무제’.  

주한 이탈리아 문화원은 동곡미술관과 협업해 ‘잠이 든 물은 무엇을 꿈꾸는가’를 주제로 자연과 인간의 지속 가능한 공존을 제시하고 시민 참여형 교육프로그램도 마련한다.

 

주한 스위스 대사관은 한국과 스위스의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이이남 스튜디오에서 양국 젊은 사진작가 8명의 작품 50여점을 보여준다.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도 파빌리온 행사에 참여한다. 비엔날레 기간 매주 토요일에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극장3에서 ‘자유와 영토’를 주제로 한 우크라이나 현대영화 3편을 상영한다. 

 

박양우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는 “광주는 세계가 인정하는 정신, 인권 등 독보적인 특징을 가진 만큼 이제 광주비엔날레를 세계미술의 메카로 키울 시기가 왔다”면서 “세계미술의 흐름을 보여주고 각 나라 미술을 한자리에 모아 현대 미술사·문화사에 기여하기 위해 파빌리온 행사를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내년에는 20여개국, 후년에는 50여개국으로 늘려나가는 게 목표”라고 덧붙였다.


김신성 기자 sskim6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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